살인 혐의 첫 공판서 계획 범죄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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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경찰이 1일 도쿄 세타가야구에서 한국인 여성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던 장소를 조사하고 있다. 2025.9.1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일본 도쿄 세타가야구 주택가에서 한국인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한국인 남성이 19일 도쿄 지방재판소에 열린 첫 공판에서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말했다.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30대 한국인 박모씨가 교제 상대였던 피해 여성의 집을 13차례 방문하고 범행 당일에 현장 부근에서 숨어 피해 여성을 기다렸다는 점을 지적하며 계획 범죄라고 했다.
박 씨는 피해 여성에 대한 스토킹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며 ‘계획 살인’을 부인했다. 박 씨는 피해여성이 이별을 통보하자 직접 사과 받기 위해 피해 여성의 집을 찾아갔으며, 흉기는 자살을 위해 지참했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지난해 9월 1일 도쿄 세타가야구 주택가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피해 여성의 목을 찔러 사망에 이르게 했다. 여성은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행 직후 달아났던 박 씨는 하네다공항에서 일본 경찰에 붙잡혔다.
박 씨는 한국에 거주하다 범행 사흘 전에 피해 여성을 만나고자 일본으로 건너간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자영업자로 파악됐다. 여성은 사건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8월 29일 파출소를 찾아 “교제 상대인 남성에게 이별을 통보한 뒤 문제가 생겼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