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2차전 나서는 김시우 “우승 가까워지고 있다”

“2023년 이후 우승 없어 아쉬움 크지만
남은 2개 대회서 마지막 힘 쏟아붇겠다
구질 다양화…올시즌 10점 만점에 9점”


직전 대회인 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 플레이하는 김시우.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지난 2~3년간 우승권에서 많이 플레이해본 적이 없었다. 올해는 그런 상황에서 많이 플레이 해봤기 때문에 훨씬 좋아졌다. 많이 배워가면서 우승에 훨씬 더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

2026시즌 세계랭킹 13위에 오르며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는 김시우가 PGA투어 2차전을 앞두고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시우는 올시즌 PGA 투어 22개 대회에 출전, 준우승 세 번을 포함해 탑10에 11차례 들었다. 특히 지난주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며 막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시우는 19일 2차전을 앞두고 한국 취재진과 영상 기자회견을 갖고 “마지막 힘을 쏟아부어 플레이오프 남은 2개 대회(BMW 챔피언십과 투어 챔피언십) 중 하나는 꼭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페덱스컵 랭킹 30위만 나가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도 사실상 확정한 김시우는 “과거와 달리 30명이 동일선상에 출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랭킹이 낮은 선수도 우승할 수 있고, 이런 방식이 더 공정한 것 같다”는 의견을 밝혔다.

화상 인터뷰에 응한 김시우 [PGA 제공]


이번 시즌을 10점 만점에 9점이라고 자신에 대해 후한 평가를 준 그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샷과 구질을 많이 시도했다”며 “이 덕에 코스를 공략할 때 방어적으로 때로는 공격적으로 샷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시우는 2023년 1월 소니 오픈으로 통산 4승째를 올린 뒤 만 3년여 우승이 없다. 올해 큰 상승세에 올라탔지만 준우승 3번으로 우승과 연이 없었다.

그는 “우선 매년 1승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2023년 이후로 우승이 없기 때문에 많이 아쉬운 부분도 있고 답답한 면도 있다. 그래도 꾸준하게 잘 플레이하고 있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에서는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 시즌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이제 두 대회밖에 남지 않았고, 더구나 플레이오프 대회이기 때문에 필드도 강해서 쉽지는 않을 것 같다. 그래도 내 플레이를 계속 꾸준히 하다 보면 찬스가 있을 것 같다“며 우승 도전에 대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김시우는 세계랭킹 1위이자 이웃사촌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도움도 소개했다. 비시즌 동안 셰플러와 매주 골프를 쳤다는 김시우는 “함께 라운드하면서 내가 어려워했던 샷들에 대해 질문을 많이 했다”며 “그런 부분들을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코스에서 연습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