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당근알바’ 악용 범죄
![]() |
| [헤럴드DB]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의 아르바이트 구인 서비스를 통해 지원자를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간 등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당근알바’에 “프로필 촬영을 위해 출장 메이크업을 해줄 사람을 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보고 지원한 30대 여성 B씨가 집으로 찾아오자 그는 메이크업 도중 “야간 알바 수당을 줄 테니 밤새 함께 있자”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신체 접촉을 하는 등 성추행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가 거부 의사를 밝히며 자리를 떠나려 하자 A씨는 돌변해 B씨를 성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B씨는 A씨의 집을 빠져나온 뒤 경찰에 신고했다.
그러나 연합뉴스TV에 따르면 A씨는 오히려 ‘B씨와 합의한 성관계였다’고 주장하며 B씨를 무고죄로 맞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B씨에게는 위로금을 주겠다며 합의를 요구하고, 극단적인 선택 가능성을 언급하며 B씨를 협박하기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당근알바는 지역 기반의 아르바이트 구인·구직 서비스로, 지난해 지원 횟수가 5000만회를 넘어섰다.
이용자가 많은 만큼 최근에는 당근알바를 악용한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 경기 남양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청소 아르바이트를 하겠다며 여성의 집에 들어가 위협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5일에는 서울 노원구에서 가사도우미 아르바이트에 지원한 20대 남성이 의뢰인 집의 금품을 훔치다 적발돼 입건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