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가장 높은 모기지 금리에 계약 위축…1월 이후 최저
서부 전월비 4.7%·전년비 7.1% 급감…4개 권역 중 하락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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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시장의 선행지표인 잠정주택판매(Pending Home Sales)가 7월 들어 다시 감소했다. 여름철 모기지 금리가 올해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다 주택가격도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구매자들이 계약 체결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7월 미국 잠정주택판매는 전월보다 2.3%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도 2.2% 줄어 지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잠정주택판매는 매매계약은 체결됐지만 아직 거래가 최종 완료되지 않은 기존주택을 집계한 지표다. 통상 계약 후 1~2개월 안에 거래가 마무리되기 때문에 향후 기존주택 판매 흐름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선행지표로 활용된다.
특히 7월에는 미국 4개 권역 모두 전월 대비 판매계약이 감소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중서부만 증가했고 북동부와 남부, 서부는 모두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서부지역의 부진이 가장 두드러졌다.
서부지역 잠정주택판매는 전월 대비 4.7% 감소했으며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1% 줄었다. 미국 4개 권역 가운데 월간 및 연간 감소율이 모두 가장 컸다.
북동부는 전월 대비 2.0%, 전년 동월 대비 0.2% 각각 감소했다. 중서부는 전월보다 0.7%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7% 증가해 유일하게 연간 증가세를 기록했다. 남부지역은 전월 대비 2.2%, 전년 동월 대비 3.0% 각각 감소했다.
NAR의 로렌스 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가장 높은 모기지 금리가 한여름에 나타나면서 주택 매매계약 체결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에 올라 있는 것도 구매자들의 부담을 키우고 있다. 매물로 나온 주택이 시장에 머무는 기간이 길어지고 있으며, 매도자가 제시한 가격보다 높은 금액을 써내는 구매자도 1년 전보다 줄었다고 NAR측은 설명했다. NAR은 향후 고용 증가와 모기지 금리 하락 여부가 주택시장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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