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레 무서워” 반대 차선 돌진한 차량…오토바이 2명 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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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미국 뉴저지주 운전자가 차량 안으로 날아든 벌레에 놀라 운전대를 놓치면서 반대편 차선으로 돌진해 오토바이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루터스버그 인근 브래디 타운십의 2차선 도로에서 버나데트 콥(55)이 몰던 차량이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가 마주 오던 2013년식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와 정면으로 충돌했다.

콥은 사고 당시 차량 창문으로 벌레 한 마리가 날아들자 겁에 질려 이를 쫓아내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콥은 벌레를 털어내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고개를 숙였고, 그 사이 차량이 반대편 차선으로 넘어갔다.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가 급히 핸들을 잡아 진행 방향을 되돌리려 했지만 사고를 피하지 못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앤서니 소네스(34)와 미란다 웜무스(30)가 현장에서 숨졌다. 두 사람은 모두 펜실베이니아주 하이드에 거주했으며 14년간 연인 관계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콥은 사고 직후 경찰에 체포돼 차량에 의한 살인과 과실치사, 차량에 의한 가중폭행, 난폭운전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콥의 변호사 브라이언 맨체스터는 이번 사고를 “비극적인 사고”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고 재구성 조사가 완료되기 전에 콥에게 수갑을 채웠다며 “우리는 그를 강력하게 변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