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새 끼임 사망 2건…노동부, HD현대중공업 고강도 감독

62명 대규모 감독반 투입…울산·군산조선소부터 본사까지 전방위 점검
끼임 외 부딪힘·추락·화재 등 중대재해 핵심 안전수칙 집중 감독
김영훈 “동일 유형 중대재해 반복 기업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


HD현대중공업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고용노동부가 최근 1주일 사이 끼임 사망사고가 두 차례 발생한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특별감독에 준하는 고강도 감독에 착수했다.

노동부는 62명 규모의 대규모 감독반을 투입해 사고가 발생한 조선소뿐 아니라 본사 안전보건관리체계까지 들여다보기로 했다. 동일 유형의 중대재해가 반복된 기업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고용노동부는 18일부터 HD현대중공업을 대상으로 특별감독에 준하는 고강도 감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감독은 HD현대중공업에서 과거에도 끼임 사망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한 가운데 최근 1주일 사이 같은 유형의 사망사고가 두 차례 추가로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노동부는 사고가 발생한 울산 및 군산조선소를 비롯해 본사와 올해 초고위험 사업장으로 선정된 공장을 감독 대상에 포함했다. 관할 지방청까지 감독반을 확대 편성해 감독관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직원 등 총 62명을 투입한다.

감독 범위도 대폭 넓혔다. 반복 발생한 끼임 사고뿐 아니라 부딪힘·추락·화재·폭발·질식 등 중대재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사고 유형의 핵심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포함해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특히 과거 사고 이후 회사가 마련한 개선조치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이행되고 있는지 점검한다. 본사 차원의 안전보건관리체계가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와 위험성 평가가 실효성 있게 이뤄지고 있는지도 감독 대상이다.

노동부는 감독 결과 확인된 일반적인 위반 사항은 즉시 사법처리하는 등 엄중 조치할 방침이다.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바로 시정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일회성 감독에 그치지 않고 감독이 끝난 뒤 재감독도 실시한다. 동일 유형의 사망사고가 반복된 만큼 개선사항이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이행되고 있는지를 다시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동일 유형의 중대재해 반복은 기업의 안전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을 방증한다”며 “해당 기업은 과거의 중대재해부터 아차사고(Near-miss)까지 분석해 조선소의 주요 위험 요인이 제대로 관리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동일 유형의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