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 빌라라도 사둘걸 그랬나’…서울, 아파트·연립 싹 다 연중 최고 상승 [부동산360]

한국부동산원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빌라 등의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올해 중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 등을 나타내는 연립주택도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만에 최고 상승세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09% 상승해 올해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같은 달 서울 아파트 가격은 1.27% 올라 상승폭이 더 높았으며, 빌라 등 연립주택 역시 0.96%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만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실제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는 매매가격 상승, 씨가 마른 전세로 인해 연립주택 매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 직장인 A씨는 “식구가 많아서 25평~35평은 돼야 할 거 같다”며 “동작구의 구축 빌라를 매입해서 고쳐서 살 예정”이라고 전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서울 부동산 시장에선 주택 형태를 가리지 않고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거주 선호도 높은 지역에 대한 수요가 집중되고, 일부 지역에서는 관망세가 나타나며 혼조세를 보이나 전반적으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며 “매매는 국지적인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개발 기대감 있는 지역 및 수요가 꾸준한 역세권·대단지 등 중심으로 상승거래 발생하며 전국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외곽 지역의 주택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보이며 서울의 상승세를 견인했다. 성북구가 하월곡·길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오르모 1.73%의 상승폭을 기록했으며, 노원구(1.64%)는 개발 기대감 있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중랑구(1.35%)는 신내·면목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그외 구로구(1.33%)는 개봉·구로동 역세권 위주로, 강동구(1.29%)는 암사·천호동 위주로, 서대문구(1.26%)는 홍제·북가좌동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도의 경우 화성 동탄·수원 영통·용인 기흥구 위주로 상승하며 0.65%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편 서울의 주택 전세가격은 7월 1.03% 올라 전달(1.08%) 대비해선 소폭 안정됐으나 여전히 1%대 상승폭을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노원구(1.69%)가 상계·중계동 역세권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대단지 아파트가 밀집한 강동구(1.53%)가 명일·암사동 주요단지 위주로, 성북구(1.48%)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의 경우 광명시 및 화성 동탄· 용인 기흥구 위주로 전세가격이 0.5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