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체 2위 오른 日 공산당…“오, 제1야당 됐다”

일본 국회의사당. [EPA]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일본 공산당이 NHK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4%로 야당 가운데 1위에 오르자 당 서기국장이 소셜미디어에 놀라움을 드러냈다.

18일 NHK와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개된 NHK 8월 조사에서 일본 공산당 지지율은 3.4%로 자민당 35.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공산당 지지율은 7월 1.5%에서 1.9%포인트 올랐다. 국민민주당과 입헌민주당, 참정당이 나란히 2.8%였고 일본유신회 2.6%, 공명당 2.2%, 중도개혁연합 1.7% 순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39.0%로 전월보다 2.0%포인트 늘어 자민당 지지율을 웃돌았다.

고이케 아키라 공산당 서기국장은 조사 결과가 나오자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오, 제1야당이 됐다”고 적었다. 15분 뒤에는 땀 흘리는 이모티콘과 함께 “제1야당이라기보다 전체 2위 정당이었다”는 글을 올렸다. 첫 게시물의 조회수는 200만회를 넘겼다.

고이케 서기국장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여론조사 결과 하나에 일희일비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기뻤던 것은 맞다”고 밝혔다.

공산당은 자민당이 여왕 즉위 가능성을 배제하는 방향으로 추진한 황실전범 개정에 여론을 근거로 반대 의견을 편 것이 시선을 끈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정치칼럼리스트 카쿠야 코우이치는 닛칸겐다이에 “158일간의 특별국회를 돌아보면 중의원에서 거대 여당을 거느린 다카이치 정권에 맞선 것은 공산당뿐이었다”고 말했다.

다만 산케이신문과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이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공산당 지지율은 2.5%로 4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