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했던 아이디어가 구체화…사업모델 됐어요”

정몽구재단 ‘캠퍼스프러너’ 1기 행사
첫 대학생 예비창업가 육성 프로그램
전국 5개권 대학생 창업가 20명 선발
“변화 만드는 임팩트 창업가 성장지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올해 처음 판교 제1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선보인 ‘CMK 캠퍼스프러너’ 1기 부트캠프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 지역사회 문제를 혁신 비즈니스로 해결할 대학생 예비 창업가 육성에 나섰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글로벌비즈센터에서 ‘CMK 캠퍼스프러너’ 1기 부트캠프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부트캠프에는 전국 5개 권역에서 선발된 대학생 예비 창업가 20명과 팀원 38명이 참여했다.

CMK 캠퍼스프러너는 ‘현대차 정몽구 앙트러프러너십’의 일환으로 재단이 올해 처음 선보인 대학생 예비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이다. 혁신 비즈니스를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창업가를 발굴·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부트캠프는 각 팀 대표뿐 아니라 팀원도 함께 참여해 초기 아이디어를 고객과 시장 관점에서 점검하고 실행 가능한 창업 모델로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참가자들은 기업가정신 특강을 비롯해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IR 피칭 등 창업 과정을 경험했다.

첫날에는 팀별 엘리베이터 피칭에 이어 ‘CMK 임팩트프러너’ 12기 펠로우인 김효이 이너시아 대표의 임팩트 기업가정신 특강과 펠로우 패널 토크가 진행됐다. 진해수 조인앤조인 대표, 신원협 인베랩 대표, 김하연 나눔비타민 대표, 서대규 빅모빌리티 대표 등 제조·F&B·플랫폼·환경·복지 분야 현직 펠로우들도 참여해 창업 경험을 공유했다. 산업 영역별 그룹 멘토링을 통해 참가팀에 실무 조언도 제공했다.

둘째 날에는 ▷임팩트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PMF 및 경쟁사 분석 ▷마일스톤·KPI 설정 등 4개 세션의 특강과 워크숍이 열렸다. 참가팀들은 저녁부터 심야까지 진행된 ‘IR 덱(Deck) 작성 해커톤’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실제 투자유치 자료로 구체화했다.

마지막 날에는 20개팀이 부트캠프 기간 발전시킨 사업모델을 발표하는 IR 피칭이 진행됐다. 각 팀은 7분간 발표하고 3분간 질의응답을 거쳤다.

심사는 심재민 현대차 정몽구 재단 파트장, 강신일 엠와이소셜컴퍼니 부대표, 서대규 빅모빌리티 대표, 안준현 카이스트창업투자 이사가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문제 정의 및 고객 이해 ▷혁신성 ▷임팩트 ▷사업성 ▷성장 가능성 ▷발표 및 팀 역량 등 6개 항목을 종합 평가했다.

심사 결과 리블록이 대상을 차지했다. 최우수상에는 SafeOps와 이음표, 우수상에는 봄이와 O/EN이 선정되는 등 총 5개팀이 수상했다.

재단은 수상팀에 팀당 100만원의 프로젝트 지원금과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업모델을 고도화하고 실제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성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을 수상한 리블록의 김민찬 팀장은 “3일 동안 이어진 워크숍과 멘토링을 통해 막연했던 아이디어가 구체적인 사업모델로 다듬어지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었다”며 “실제 임팩트 기업가들의 경험과 조언을 바탕으로 우리 아이디어를 다시 바라보고 앞으로의 실행 방향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이번 부트캠프는 대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이를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구체화하는 과정”이라며 “CMK 캠퍼스프러너를 통해 청년들이 기업가정신을 바탕으로 사회문제 해결에 도전하고 실제 변화를 만들어가는 임팩트 창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최근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아시아연구원(NUS ARI)에서 아세안 관련 최고 수준의 대학·연구기관·국제기구 총 10개 기관과 ‘차세대 아세안 리더 육성’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는 등 인재 육성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권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