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서울 139.9, 수도권서 1.1P 상승
전세심리 하락세…“가격상승 피로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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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시장의 소비자 심리가 더 뜨거워졌다. 수도권 주택 매매 가격상승과 거래증가를 예상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전세 심리는 하락했는데, 매매수요로 전환하는 실수요자의 흐름을 반영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연구원이 18일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를 보면 매매와 전세를 포함한 주택시장 지수는 전국 116.1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지수가 110을 넘어선 이후 10개월 간 상승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은 123.4로 전월과 동일했는데, 비수도권이 107.6으로 0.3포인트 오른 영향이다. 매매시장의 강한 소비심리지수도 반영됐다. 주택매매 지수는 119.5로 전월 대비 0.7포인트 상승했는데, 서울이 1년 새 가장 높은 139.9를 나타내는 등 수도권에서 128.5로 전월 대비 1.1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다. 비수도권은 0.2포인트 높아진 109.0이었다.
눈에 띄는 점은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의 변화다. 수도권은 상승국면은 유지했으나 지수는 1.1포인트가 하락한 118.3이었다. 서울 역시 121.8로 2.0포인트 빠졌다. 서울 전세 지수는 5월 124.2로 정점을 찍은 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으며, 지난달 들어선 하락폭이 커졌다. 이에 비해 비수도권은 0.4포인트 올라 106.2로 보합국면에 머물렀다.
전세 소비심리의 소폭 약화와 매매심리 추가 강화가 맞물린 현상은 장기간의 전셋값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이 매매시장으로 전환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것 아니냐는 분석으로 이어진다.
전세시장은 올 들어서도 내내 강세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을 보면, 8월 10일 기준으로 서울에서 7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강북·성북·노원·도봉구 등 강북 지역에선 5% 이상 급등했다. 오랫동안 이어진 전세난에 지친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입주 물량 부족 우려까지 겹치자 매매 시장으로 적극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권건우 국토연구원 전문연구원은 “2021년 이후로 전세 소비심리지수가 120을 넘은 적이 없었는데 석달 연속 120을 넘었다”면서 “수요자들로서는 시장에서 원하는 물건을 제 때 찾기 어렵다보니 지수가 높게 유지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민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