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경기로 눈 돌리는 수요…바로 옆 별내 공급 주목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으로 매수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하고 교통망이 잘 갖춰진 지역을 중심으로 서울 거주자의 매수 비중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8.71% 상승해 2006년 이후 19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20.92% 올라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이는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전세가격과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 간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5억9823만원으로, 경기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과의 격차는 3500만원대까지 줄었다.

서울 거주자의 경기지역 주택 매수도 증가하는 추세다. 직방이 등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경기도 집합건물 매수자 가운데 서울 거주자 비중은 15.69%로 약 3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4년 12월 9.32%와 비교하면 6%포인트 이상 증가한 수치다.

특히 서울과 인접하거나 주요 교통망을 갖춘 지역에서 서울 거주자의 매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명시 34.1%, 하남시 33.4%, 구리시 32.4%, 고양 덕양구 29.0%, 안양 동안구 28.9% 등으로 집계됐다.

최근 일부 경기지역에 부동산 규제가 확대되면서 인접 지역의 주택시장에도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맞닿은 구리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함께 조정대상지역 및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반면 구리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남양주 별내신도시는 해당 규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서울과의 접근성을 갖추면서도 규제 적용을 받지 않는 인접 지역인 만큼 향후 시장 움직임에 관심이 모인다.

교통 여건도 개선됐다. 2024년 8월 지하철 8호선 연장 별내선이 개통하면서 별내에서 잠실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50분 이상에서 20분대로 단축됐다. 별내선 승객은 개통 초기와 비교해 1년 새 31.3% 증가했으며, 경춘선 환승역인 별내역의 일평균 이용객도 1만2300명에서 1만8300명대로 47.3% 늘었다.

별내는 서울 노원·도봉·강북구 등 동북권과 인접해 있고, 지하철 8호선과 경춘선을 이용할 수 있다. 별내선 개통으로 잠실 등 서울 동남권으로의 이동 여건까지 개선되면서 서울 접근성을 고려하는 주거 수요의 선택지로 꼽힌다.

별내신도시 인근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별내선 개통 이후 서울 동북권을 비롯한 서울 거주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 여건과 주거비 등을 함께 고려해 별내지역을 살펴보는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규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별내신도시는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돼 기존 주거단지의 입주가 대부분 마무리된 상태로, 새 주거시설 공급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이 가운데 별내역 인근에서는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 오피스텔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59·84·92㎡, 총 76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8호선과 경춘선 환승역인 별내역 인근에 위치한다. 향후 GTX-B 노선도 예정돼 있어 개통 시 광역교통망이 추가로 확충될 전망이다.

별내역 일대에는 기존 ‘자이’ 브랜드 주거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별내자이 더 스타 이그제큐티브는 바로 입주 가능한 주거시설로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