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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씨가 공유한 미담 속 주인공이 몬 고속버스 사진. [스레드 갈무리]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고속버스 안에서 거동이 불편해 용변 실수를 한 승객의 몸을 운전기사가 직접 씻기기까지 한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 따르면 경남 양산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작성자 A 씨는 지난 연휴에 가족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갔다가 돌아오는 고속버스 안에서 목격한 일을 스레드에 적어 알렸다.
A 씨는 “아침 7시 버스에 저희 가족과 함께 50~60대 정도로 보이는, 하체가 불편해 지팡이 없이 거동이 어려운 승객 분이 타고 계셨다”고 했다.
몸이 불편한 승객은 미처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했고 그만 자리에서 실수를 했다고 한다.
기사는 휴게소에 도착하자 승객의 몸을 직접 씻겼다. A 씨도 거들었다. A 씨는 휴게소 인근 매장에서 갈아입을 바지를 구매해 기사와 함께 승객이 옷을 갈아입도록 도왔다. 또 빗 속에서 승객이 버스에 안전하게 재탑승할 수 있도록 우산을 쓰워줬다.
A씨는 “무엇보다 기사님이 정말 대단하셨다”며 “끝까지 싫은 내색 한 번 하지 않으시고 직접 씻겨드리고, 자리까지 정리한 뒤 방석도 깔아주셨다”고 놀라워했다.
이후 기사가 바지값을 지급하겠다는 제안을 A 씨는 사양했다. 그는 “나도 누군가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면서 “다만 카페 운영 시간이 평소보다 늦어질 것 같아 손님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했다.
A 씨는 자신이 탔던 경남고속 버스 차량의 전면 사진도 공유했다.
해당 게시물에 누리꾼들은 “기사 분 이번주 로또 1등 되시길, 작성자는 그 다음주에 되시라” “가족이어도 용변 처리 쉽지 않은데 기사님 대단하시다” “요즘 보기 드문 분들” “세상에는 선한 영웅들이 많다” 등 찬사와 응원을 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