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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정시설 리스트 [뉴시스·SNS 갈무리]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교정시설에 수감된 여성 수용자와 일반인을 연결해주는 유료 ‘펜팔 매칭’ 서비스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교정시설 리스트’라는 제목의 문서가 확산했다. 문서에는 여성 수용자로 추정되는 이들의 이름과 수용시설, 출생연도는 물론 키와 체중 등 신상정보가 정리돼 있는 모습이다.
일부 수용자에 대해서는 ‘애교 많고 착함’, ‘걸크러쉬’, ‘밝고 배려 있는 성격’, ‘청순함’ 등 성격이나 특징을 소개하는 문구도 적혀 있다. 문서 상단에는 ‘교정 펜팔 매칭 1인당 7만원, 편지 3회 보장’이라는 가격 조건까지 제시돼 있다.
이 같은 서비스는 수용자에게 물품 전달하거나 각종 업무를 대행하는 업체가 펜팔을 원하는 사람에게 여성 수용자의 사진과 신상정보 등을 제공하고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보인다.
업체 홈페이지에 따르면 펜팔 서비스는 수용자끼리뿐만 아니라 일반인 남성도 신청할 수 있다. 의뢰 게시판에 원하는 상대의 연령대와 MBTI, 남은 형기, 외모나 성격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적으면 이에 맞는 여성 수용자를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특히 ‘19금 위주’의 펜팔을 원하는 경우에는 요청 사항에 해당 내용을 기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업체 측은 다만 불순한 의도로 펜팔을 신청하는 것은 자제해달라며 “안쪽에 있는 수용자도 똑같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교정시설 수용자가 주고받는 편지가 원칙적으로 상시 검열 대상이 아닌 만큼, 이 같은 민간 펜팔 매칭 서비스는 교정당국의 관리 사각지대를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온라인에서는 수용자를 이용해 수익을 올리는 행위 자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누리꾼들은 “교도소에서 19금 펜팔이라니 황당하다”, “수감자 신상정보로 돈을 버는 게 정상적인 서비스냐”, “참해서 교도소 갔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