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대장주’ 에이피알 김병훈 “시총 100조 기업 만들겠다”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이사(오른쪽)가 24~2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비즈니스 오브 뷰티(BoB) 글로벌 포럼 2026’ 연사로 참석했다. [에이피알 제공]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가 “100조원 기업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8일 포브스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김 대표는 “업계의 확립된 규칙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만의 길을 개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8월 국내 화장품주 시가총액 1위에 오르며 K뷰티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김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에이피알을 기업가치 100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시총은 14조6000억원 규모다.

에이피알은 창업 초기 D2C(소비자 직접 판매) 방식을 적극 활용했고, 이후 화장품에서 뷰티 디바이스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김 대표는 “에이피알은 업계의 규칙을 맹목적으로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한국 뷰티업계에서 시도되지 않은 D2C 방식을 개척한 덕에 유통 혁신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21년 뷰티기기 브랜드 에이지알의 첫 제품인 ‘더마 EMS 샷’ 출시 당시 주변인들의 회의적인 반응도 전했다. 그는 “주변 사람들은 고가의 뷰티 기기를 소비자들이 실제로 구매할지에 대한 의문이 컸지만, 제품이 소비자에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업을 이어갔다”고 말했다.

현재 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현재 에이지알은 국내 홈뷰티 시장 1위를 견고히 지키고 있다. 지난해 기준 에이피알 전체 매출의 27%를 차지하기도 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2분기에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에이피알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4.2% 성장한 7675억원, 영업이익은 134.5% 증가한 190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