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민 1만3000명 발생…부상자 13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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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을 강타한 강진에 땅이 갈라진 모습. [로이터]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을 강타한 규모 7.7 강진에 따른 사망자 수가 최소 54명으로 집계됐다. 강력한 여진이 계속되면서 현재 1만3000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
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관리청(BNPB)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의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에서 발생한 강진의 희생자는 이날 현재 54명, 부상자는 135명으로 파악됐다.
또 심각하게 부서진 주택 900여채를 포함해 주택 1300여채가 피해를 입었고 집을 떠난 이재민은 1만2800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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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지진 피해가 발생한 인도네시아의 동누사틍가라주(East Nusa Tenggara province) 지역의 한 병원 내부 모습. [로이터] |
미국 지질조사국(USGCS)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6분께 플로레스섬 중심지 엔데에서 북서쪽으로 42㎞ 떨어진 곳에서 규모 5.7의 여진이 또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강진 이후 이 일대에서 발생한 여진은 총 995회로, 1000회에 육박한다.
이처럼 계속되는 여진에 따른 건물 추가 붕괴 위험에 수많은 주민이 방수포로 만든 천막 등에 의지해 야외에서 잠을 청해야 했다.
진원지와 가까운 플로레스섬 나게케오 지역의 음바이 마을에서 약 30명과 함께 임시 천막에 머물고 있는 주민 주나이딘(32)은 AFP 통신에 “많은 집이 무너지고 곳곳에 균열이 생겨 더 이상 살 수 없는 상태라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도네시아 정부는 전날 플로레스섬이 속한 누사틍가라티무르주 당국 차원의 14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구조·구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폭발이 자주 발생하는 편이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엑스(X)에서 이 같은 소식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갑작스러운 재난으로 소중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으신 피해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이어 “프라보워 대통령님의 리더십 아래 피해 복구가 신속히 이뤄져 피해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평온한 일상을 회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구조와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한 분이라도 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