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저수율 28.7%→73.6%까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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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한 논에 모처럼 단비가 내리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광복절 연휴 3일간 내린 비로 심각 단계에 이르렀던 남부 지역의 가뭄은 일부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오후 2시 기준 경남 18개 시군 농업용수 저수율은 43.1%를 기록했다. 이로써 평년(69.8%) 대비 61.7% 수준까지 회복했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저수율 41.5%보다 1.6% 더 올랐다.
광복절 연휴 전인 지난 14일 저수율은 32.2%로, 평년 대비 41.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상승했다.
경남 남부권에 집중호우로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가뭄 해소에는 큰 도움이 된 셈이다.
농업용수 가뭄 단계는 관심(30년 평년 대비 저수율 70% 이하·약한 가뭄)·주의(60% 이하·보통 가뭄)·경계(50% 이하·심한 가뭄)·심각(40% 이하·극심한 가뭄) 등 4단계로 나뉜다.
지난 14일 기준 경남 18개 시군 중 밀양시·거제시·함안군·의령군·창녕군 등 5곳이 심각한 가뭄이었다.
이어 창원시·진주시·통영시·김해시·양산시·고성군·하동군·산청군·합천군 등 9곳이 경계, 사천시·남해군·거창군 등 3곳은 주의, 함양군은 관심 단계로 경남 전 시군이 가뭄 영향권에 있었다.
그러나 17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심각 단계는 밀양시 1곳으로 줄었다.
의령군·창녕군·합천군 등 3곳은 경계, 합천군·하동군·거창군 등 3곳은 주의, 진주시·김해시·양산시·함안군·함양군 등 5곳은 관심 단계로 좋아졌다.
창원시·거제시·통영시·사천시·고성군·남해군 등 호우가 집중된 남해안권 6개 시군은 가뭄에서 벗어났다.
거제시 저수율은 지난 14일 기준 28.7%로 평년 대비 36.5%에 불과했으나 15∼17일 사이 800㎜가 넘는 비가 쏟아지면서 저수율은 73.6%, 평년(78.2%) 대비 94.1%까지 급상승했다.
지난 15일부터 3일간 기상청 자동기상관측장비(AWS) 측정값으로 거제시 877㎜, 통영시 730㎜, 남해군 292㎜, 창원시 184㎜, 의령군 141㎜, 밀양시 130㎜, 창녕군 78.5㎜ 등 경남 18개 전 시군에서 매우 많은 강우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