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창의성 어우러진 무대…합동공연으로 피날레
‘WCAF ONE TEAM’ 슬로건 아래 우정과 연대 나눠
![]() |
| ‘2026 World Culture & Arts Festival(WCAF) in Seoul’에 참가한 세계 청소년 예술인들이 ‘WCAF ONE TEAM’ 슬로건 아래 합동 피날레 공연을 선보인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러브락 제공 |
[헤럴드경제=양정원 기자] 대한민국을 비롯해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의 청소년 예술인들이 서울에 모여 각국의 전통과 창의성을 나누는 국제문화예술축제를 펼쳤다.
‘2026 World Culture & Arts Festival(WCAF) in Seoul’이 지난 14일 오후 7시 서울 월드케이팝센터(World K-POP Center)에서 열렸다.
사단법인 러브락이 주최하고 세계문화예술교류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서울특별시 민간국제문화교류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음악과 무용, 태권도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며 언어와 국적을 넘어 교감했다.
행사에는 러브락 고문단과 협력위원, 후원기관 관계자, 문화예술계 인사 등이 참석해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조정식 국회의장,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황철규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겸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장도 축사를 통해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문화예술이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사람들을 연결하는 공통의 언어라며, WCAF가 세계 청소년의 우정과 협력을 넓히는 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김지연 러브락 이사장은 환영사에서 “문화와 예술에는 서로 다른 마음을 하나로 이어주는 특별한 힘이 있다”며 “오늘 무대의 진정한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이 WCAF의 미래”라고 말했다.
![]() |
| 대한민국 청소년 예술인들이 각국의 전통과 개성을 담은 무대를 펼치고 있다. 러브락 제공 |
올해 축제는 ‘WCAF ONE TEAM’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지닌 참가자들이 경쟁보다 협력에 무게를 두고 각자의 예술적 개성을 공유한다는 취지다.
한국에서는 국립국악중학교와 한국사자춤연구회, 화성의과학대학교 태권도 시범단, 조이퍼커스, 아야댄스컴퍼니, 귀여운 천사들이 참가했다.
국립국악중학교는 한국 전통예술의 깊이와 아름다움을 전했으며, 한국사자춤연구회는 힘찬 몸짓과 역동적인 사자춤으로 무대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화성의과학대학교 태권도 시범단은 절도 있는 품새와 박진감 넘치는 퍼포먼스로 태권도의 강인함과 예술성을 표현했다.
조이퍼커스는 카혼을 활용한 경쾌한 타악 공연을 선보였고, 아야댄스컴퍼니는 창작무용과 융합예술을 결합한 작품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귀여운 천사들은 청사초롱을 활용한 화사한 공연으로 밝은 에너지를 더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자카르타 이슬람 학교의 라토 자로 무용단이 아체 지역 전통에 뿌리를 둔 군무를 선보였다. 빠르고 정교한 손동작과 빈틈없는 호흡이 어우러진 공연으로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필리핀 카비테 인스티튜트 마릴라고 민속무용단은 화려한 전통의상과 활기찬 춤사위로 자국의 민속예술을 소개했다. 중국 음악가 천솽(Chen Shuang)과 어린이 가수 도라(Dora)는 밝고 생동감 있는 특별공연을 꾸몄다.
이날 무대는 김백봉류 부채춤을 비롯해 사자춤, 태권도 시범, 인도네시아 라토 자로, 필리핀 민속무용, 중국 어린이 특별공연, 카혼 퍼커션, 창작무용과 융합예술 등으로 구성됐다.
본공연에 앞서 참가 청소년과 지도자들의 노력, 국제문화예술 교류에 대한 공헌을 기리는 시상식도 진행됐다.
참가팀 지도자들에게는 공로증과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감사장이 전달됐다. 각 팀에는 우수공연상과 감사장, 개인 참가자들에게는 참가증이 수여됐다. 순위를 가리는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 과정과 문화교류에 대한 기여를 격려하는 데 의미를 뒀다.
축제의 대미는 전 출연진이 함께한 ‘I Stand by You’가 장식했다. 출연자들은 음악과 퍼포먼스를 통해 서로를 지지하고 응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Different, Together!’와 ‘Wherever you are, we stand by you!’라는 문구는 다름을 인정하면서도 함께할 수 있다는 WCAF의 지향점을 압축적으로 보여줬다. 공연자뿐 아니라 지도자와 스태프, 관객도 피날레에 동참하며 ‘ONE TEAM’의 의미를 완성했다.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이 재능을 선보이는 공연장을 넘어 다른 나라의 생활과 전통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문화예술교육의 장으로도 운영됐다. 전통문화에 청소년 세대의 감각과 해석을 더해 문화유산의 새로운 계승 가능성도 보여줬다.
러브락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 공연, 국제교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이사장은 “각자의 문화를 소개하는 데 머물지 않고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며 하나의 무대를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이번 만남이 지속적인 교류와 공동성장으로 이어지도록 WCAF를 세계 청소년들이 함께 꿈꾸는 국제문화예술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 |
| WCAF’에 참가한 세계 청소년 예술인들은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각국의 전통과 개성을 담은 무대를 펼쳤다. 러브락 제공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