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서기’ 마크 “선한 삶 살고, 그것을 음악에 담고 싶다”

마크 [어퍼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홀로서기’를 시작한 NCT 출신 마크(Mark Lee)가 소탈한 일상을 공개했다. 그룹 NCT로 달려온 10년의 궤적을 뒤로하고 1인 레이블 어퍼룸(Upper Room)을 설립한 그가 미국 뉴저지 포트리(Fort Lee)에서 새로운 음악적 나침반을 꺼냈다.

소속사 어퍼룸에 따르면 마크는 최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체 콘텐츠 ‘포트리 사는 마크리’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최근 올라온 두번째 편 ‘그동안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꿈’에선 대형 기획사의 시스템을 벗어나 오롯이 홀로서기를 시작한 인간 마크의 내면을 솔직하게 보여줬다.

영상 속 마크는 거대한 대형 마트에서 매니저의 뒤를 따르며 카트를 밀고, 서툰 손놀림으로 상자에 테이프를 붙이는 등 영락없는 ‘동네 청년’의 일상을 보여준다. “형 따라다니며 조카들 봐주는 게 내 역할”이라는 마크의 모습에서 K-팝 아이돌이 아닌 일상의 평범함을 누리는 모습이 묻어났다.

마크는 이곳에서 성실히 음악 작업도 이어갔다. ‘유엔 세계 환경의 날’ 공연을 앞두고 기타 줄을 짚어가며 스케일을 더듬고, 발성의 매무새를 고치며 목을 가다듬는 모습이 담겼다. 자작곡 ‘레디 오어 낫(Ready or Not)’의 코드를 즉흥적으로 짚으며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곡의 작업 과정도 보여줬다.

그는 이 영상에서 홀로서기를 선언하며 팬들에게 띄웠던 자필 편지의 뒷이야기도 털어놓았다. 이틀 밤을 꼬박 지새우며 단어 하나하나를 고르고 지웠다는 그는 “팬들 덕분에 행복했던 지난 10년의 감사함과 더불어, 앞으로 내가 가고자 하는 새로운 꿈의 윤곽까지 온전히 전달하고 싶었다”고 되짚었다.

이날 마크가 ‘선함’의 가치를 다시 던졌다. 그는 세상이 규정하는 자극적인 스웨그 대신, “선한 삶을 살고 그것을 음악에 투영하고 싶다”는 바람을 들려줬다. “선한 가치가 가장 핫(Hot)하고 세련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싶다. 새로운 멋을 창조하겠다”며 “이것이 진심이기에 내 삶과 음악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가 말한 ‘새로운 멋’은 음악적 콘셉트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실제로 바라고 살아가고 싶은 삶의 방향을 음악으로 담아내고, 이를 다음 세대를 위해 전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그는 “진짜 나도 바라고 있고, 이루고 싶고, 그렇게 살고 싶은 게 진심이기 때문에 이런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의지를 비쳤다.

최근 작업 중인 음악을 친한 형의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며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했다는 마크는 “아이들을 위한 퀄리티 있는 음악을 만들어보고 싶다”며 또 다른 음악적 아이디어를 들려줬다.

‘포트리 사는 마크리’는 마크의 일상과 공연 준비 과정, 자신이 걸어온 시간과 앞으로 음악을 담아내는 자체 콘텐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