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 준우승..페덱스컵 랭킹 4위 도약

2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날리고 있는 김시우. [AFP]


2번 홀에서 어프로치 샷을 날리고 있는 김시우. [AFP]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김시우가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인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시우는 16일(미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7,24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 2개를 잡아 2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준우승을 차지해 페덱스컵 랭킹을 7위에서 4위로 3계단 상승시켰다.

전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6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3번 홀(파5)에서 2온 2퍼트로 첫 버디를 잡았으며 11번 홀(파3)에선 티샷을 핀 12m에 떨궜으나 장거리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두번째 버디를 낚았다. 김시우는 경기 후 “정말 우승하고 싶었는데 동반 플레이어인 스코티 셰플러가 너무 잘 쳤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이자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마지막 날 4언더파 66타를 때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3타로 8타 차 완승을 거뒀다. 셰플러는 3번 홀(파5)에서 벙커샷이 스프링클러 헤드를 맞고 건너편 페널티 구역으로 날아가 보기를 범했으나 나머지 홀서 버디만 5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후 203일 만에 두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 사이 셰플러는 준우승만 5번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 40년간 최다 준우승 타이 기록이다. 셰플러는 54홀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들어가 11연승째를 거뒀다. 투어 통산 21승째를 거둔 셰플러는 우승상금 360만 달러(약 51억원)를 받았다.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임성재는 4오버파 74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7언더파 273타로 공동 5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임성재는 버디는 1개에 그친 반면 보기를 5개나 범했다.

임성재는 톱5 진입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53위에서 40위로 끌어올리며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그러나 8년 연속 페덱스컵 최종전에 나가기 위해선 BMW 챔피언십에서 페덱스컵 랭킹을 30위 안으로 끌어올려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전날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던 김주형은 마지막 날 버디 2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12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을 26위 그대로 유지하며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교포선수인 이민우(호주)와 마이클 김(미국)은 나란히 최종 합계 4오버파 284타로 공동 55위를 기록했다. 이민우는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2차전인 BMW 챔피언십에 여유있게 진출했으나 마이클 김은 61위로 2차전 진출이 좌절되며 올시즌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