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 키즈, 美 빌보드 최초 9연속 1위…비틀스 이어 최다

9개 열범 연속 美 빌보드 1위
비틀스 이후 차트 최다 1위
전설의 록그룹 롤링스톤즈 동률
11만에서 36만 9000장까지


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정상에 9개 앨범을 연속으로 올리며, 글로벌 팝 음악사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의 미니 앨범 ‘디스 앤 댓(THIS & THAT)’은 오는 22일 자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발매 첫 주 획득한 앨범 등가 단위는 36만 9000점으로 집계, 그룹 자체 최고 주간 기록을 다시 썼다. 2위로 내려앉은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페탈(Petal)’(8만 2000점)과는 4.5배에 달하는 압도적 격차다.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오디너리(ODDINARY)’로 차트에 처음 입성한 이래 발매한 9개 엘범을 모두 1위로 올리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첫 진입작부터 9연속 1위 데뷔를 달성한 아티스트는 빌보드 70년 역사상 스트레이 키즈가 유일하다.

역대 그룹 순위에서도 독보적인 위치를 굳혔다. 통산 9번째 1위를 달성한 스트레이 키즈는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롤링 스톤스(The Rolling Stones·9회)와 함께 ‘그룹 통산’ 빌보드 200 최다 1위’ 공동 2위에 올랐다. 역사상 이들보다 많은 1위 앨범을 보유한 그룹은 19회를 기록한 비틀즈가 유일하다. 2000년대(21세기) 이후 데뷔한 전 세계 그룹 중에서는 단연 독보적인 단독 1위다.

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번 9연속 1위는 차트 1위 수성을 넘어선 계단식 성장의 결정판이다. 2022년 북미 대형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즈와 손잡고 첫 주 11만 유닛으로 차트에 입성한 스트레이 키즈는 ‘파이브스타(5-STAR)’(24만 9500 유닛), 정규 4집 ‘카르마(KARMA)’(31만 3000 유닛)를 거쳐 36만 9000 유닛까지 화력을 3.3배 이상 끌어올렸다.

특히 배드 버니의 ‘운 베라노 신 티(Un Verano Sin Ti)’, 모건 월렌의 ‘원 씽 앳 어 타임(One Thing At A Time)’, 켄드릭 라마의 ‘지엔엑스(GNX)’ 등 미국 음원 스트리밍 시장을 독식하던 당대 최고 팝스타들과의 정면 승부에서 거둔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같은 성과의 기반에는 한국과 일본을 아우르는 막강한 피지컬 음반 화력이 자리잡고 있다. 이번 신보는 국내 한터차트 초동 303만 장을 기록, 방탄소년단(BTS)의 ‘아리랑(ARIRANG)’에 이어 2026년 두 번째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미국 시장에서도 17종의 시디(CD)·바이닐(Vinyl·LP) 다변화 전략을 앞세워 첫 주 순수 앨범 판매량만 35만 7000장(전체의 96.7%)을 쓸어 담았다. 2026년 미국 내 주간 순수 음반 판매량 기준으로 방탄소년단(BTS)의 ‘아리랑(ARIRANG)’(53만 2000장)에 이은 2위 기록이다.

스트리밍 환산 점수(SEA·Streaming Equivalent Albums)가 1만 1000점(수록곡 스트리밍 1221만 회)에 머물며 전체 점수의 약 3% 수준에 그쳤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