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영화 ‘인시디어스: 그들이 넘어왔다’ [소니 픽쳐스 제공] |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글로벌 흥행 수익 7억4000만달러에 달하는 레전드 공포 프랜차이즈가 늦여름 극장가를 찾는다. 죽은 자들의 영역, ‘더 먼 곳’의 사악한 존재들이 인간 세계로 넘어오는 통로를 찾으면서 벌어지는 잔혹 공포 ‘인시디어스: 그들이 넘어왔다’다.
오는 20일 개봉하는 영화 ‘인시디어스: 그들이 넘어왔다’는 길 잃은 영혼들이 머무는 ‘더 먼 곳’을 중심으로 구축해온 고유의 세계관을 과감하게 뒤흔들며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낸다. 그동안 자신들의 영역인 ‘더 먼 곳’에서 인간을 위협해왔던 악령들이 마침내 현실 세계까지 침범하며, 전작과는 차원이 다른 거대한 위기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립스틱 페이스’, ‘검은 신부’, ‘키 페이스’ 등 시리즈 역사상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악령들이 대거 등장하며 확장된 세계관과 압도적인 공포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린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익숙하면서도 기묘한 공간이 풍기는 원초적인 불안감으로 전 세계적 호러 열풍을 불러일으킨 ‘백룸’ 제작진이 합류한 점이 눈길을 끈다. 유튜브 단일 시리즈 기준 누적 조회수 1억5000만회를 기록한 ‘백룸’은 케인 파슨스 감독이 직접 나서 실사 영화로 재탄생시킨 작품.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대비 저예산으로 제작된 '백룸'은 글로벌 시장에서 약 4000억원의 수익을 올리며, A24의 역대 최고 흥행작에 이름을 올리기도 한 작품이다.
![]() |
| 영화 ‘인시디어스: 그들이 넘어왔다’ [소니 픽쳐스 제공] |
이처럼 ‘공간 공포’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은 영화는 기존 ‘인시디어스’ 시리즈의 핵심 축이었던 악령들의 세계 ‘더 먼 곳’이 뿜어내는 기괴하고 음산한 분위기에 영화 ‘백룸’이 보여줬던 일상적인 공간의 공포 요소를 결합, 현실과 ‘더 먼 곳’의 경계를 허무는 한 차원 진화한 호러를 완성해 냈다.
가령 시리즈를 상징하는 죽은 자들의 세계 ‘더 먼 곳’은 어둠과 안개에 휩싸인 기괴한 풍경으로 특유의 섬뜩한 분위기를 풍기고, 동시에 ‘더 먼 곳’을 넘어 현실의 일상적인 공간 역시 공포의 감정을 날카롭게 건드린다. 시리즈의 새로운 주역 ‘젬마’(어밀리아 이브 분)가 치과에서 평소처럼 환자를 진료하던 중, 엑스레이를 통해 평범한 사람에게서는 볼 수 없는 기괴한 구강 구조를 발견하며 예측할 수 없는 악몽과 맞닥뜨리는 식이다.
진료 의자와 날카로운 의료 기구 등 그 자체로 본능적인 긴장감을 유발하는 치과라는 특수성이 초자연적 호러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관객들에게 더욱 생생하고 전율 어린 두려움을 형성한다.
아울러 누구나 한 번쯤 머물렀을 법한 평범한 공간에서 불현듯 모습을 드러내는 악령들은 영화 속 공포를 스크린 너머 현실로 끌어당기며 강렬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더 먼 곳’에 갇혀 있던 악령들이 ‘젬마’의 특별한 능력을 매개로 인간 세계로 넘어오기 시작하면서, 가장 안전해야 할 안식처부터 매일 오가는 일상적인 일터까지 모든 공간이 순식간에 공포의 무대로 변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극대화한다.
영화 ‘인시디어스: 그들이 넘어왔다’는 오는 20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