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 4배 차 제압 전망
한일 누적 출고량 4000만 장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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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가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역사상 초유의 대기록 달성을 하루 앞두고 있다. 현재 팝 음악계에선 스트레이 키즈의 9연속 음반 차트 1위를 점치고 있다.
16일 미국 현지 차트 예측 전문 계정 및 음악 집계 데이터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가 발매한 미니 앨범 ‘디스 앤 댓(THIS & THAT)’은 발매 첫 주 약 33만 5000 앨범 등가 단위를 기록하며 차기 빌보드 200(Billboard 200) 정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집계에서 2위로 예측된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의 신보 ‘페탈(Petal)’(약 8만 5000 유닛)과는 약 4배에 달하는 압도적 격차다. 스트레이 키즈가 이번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를 경우, 2022년 ‘오디너리(ODDINARY)’ 이후 발매한 9개 앨범이 모두 1위로 직행하는 빌보드 70년 역사상 최초의 기록을 다시 한번 경신하게 된다.
스트레이 키즈의 이러한 글로벌 차트 장악력은 막강한 글로벌 코어 팬덤의 실물 음반 구매 화력에서 비롯된다.
국내 공인 음악차트인 써클차트와 일본 오리콘 집계에 따르면, 스트레이 키즈는 한국과 일본에서 발매한 총 28장의 앨범으로 누적 음반 출고량 4026만 7158장(2026년 4월 기준)을 돌파했다. 2018년 데뷔 이후 약 8년 만에 달성한 성과이자, 지난해 1월 누적 3000만 장을 돌파한 지 불과 1년 3개월 만에 1000만 장을 추가한 기록이다.
신보의 음반 판매 속도 역시 가파르다. 국내 음반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 집계 결과, ‘디스 앤 댓(THIS & THAT)’은 발매 첫 주 판매량(초동) 303만 장을 넘어서며 2026년 발매된 전체 음반 중 방탄소년단의 ‘아리랑(ARIRANG)’에 이어 두 번째로 ‘트리플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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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이 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스트레이 키즈의 미국 차트 성적은 2022년 북미 대형 레이블 리퍼블릭 레코즈와 전략적 협업을 체결 이후 계단식 수직 상승을 지속해 왔다.
2022년은 기반 구축의 해였다. 당시 미니 앨범 ‘오디너리(ODDINARY)’가 11만 유닛으로 차트 1위에 처음 데뷔한 뒤, ‘맥시던트(MAXIDENT)’가 11만 7000 유닛으로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타깃과 반스 앤 노블 등 미국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가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2023~2024년은 본격적으로 도약한 시기였다. 정규 3집 ‘파이브스타(5-STAR)’가 24만 9500 유닛으로 20만 고지를 처음 돌파했다. 이어 ‘락스타(ROCK-STAR)’(22만 4000 유닛), ‘에이트(ATE)’(23만 2000 유닛), ‘합(HOP)’(18만 7000 유닛)까지 20만 장 안팎의 안정적인 화력을 지속했다.
글로벌 톱클래스로 확립하는 시기는 2025~2026년이었다. 정규 4집 ‘카르마(KARMA)’가 첫 주 31만 3000 유닛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이어 발매된 ‘두 잇(DO IT)’ 역시 29만 5000 유닛으로 1위를 지켰다. 이번 ‘디스 앤 댓’이 예상치인 33만 5000 유닛을 달성할 경우 통산 최고 첫 주 판매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특히 기록 수치 중 85~95% 이상이 오디오 스트리밍(SEA)이 아닌 순수 실물 음반 판매량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북미 현지에서 경쟁 대형 팝스타들을 압도하는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스트레이 키즈가 세운 8차례의 1위는 차트 비수기 진입이 아니다. 당대 미국 최고 팝스타들과의 맞대결을 통해 이뤄낸 성과였다.
2022년 ‘맥시던트(MAXIDENT)’ 발매 당시, 미국 전역에서 롱런 히트를 기록 중이던 배드 버니(Bad Bunny)의 ‘운 베라노 신 티(Un Verano Sin Ti)’와 비욘세(Beyoncé)의 ‘르네상스(Renaissance)’를 누르고 정상에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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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이키즈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
‘파이브스타(5-STAR)’와 ‘락스타(ROCK-STAR)’는 빌보드 200을 수개월간 독식하던 모건 월렌(Morgan Wallen)의 ‘원 씽 앳 어 타임(One Thing At A Time)’, 시저(SZA)의 ‘에스오에스(SOS)’,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의 재녹음 앨범 ‘1989 테일러스 버전(1989 (Taylor’s Version))’을 실물 음반 화력으로 제쳤다.
2025년 하반기 ‘합(HOP)’과 ‘두 잇(DO IT)’은 힙합 거장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의 ‘지엔엑스(GNX)’와 초대형 뮤지컬 영화 ‘위키드: 포 굿(Wicked: For Good OST)’ 사운드트랙의 공세를 꺾고 1위를 수성했다.
현지 팝스타들이 막대한 음원 스트리밍을 기반으로 순위를 방어할 때, 스트레이 키즈는 북미 현지 팬덤의 확고한 소장 수요와 실물 패키징 경쟁력을 무기로 차트를 석권해 온 셈이다.
국제음반산업협회(IFPI - International Federation of the Phonographic Industry) 글로벌 앨범 세일즈 차트에서 매년 최상위권에 오른 스트레이 키즈는 이번 신보를 통해 글로벌 음반 시장 내 독보적인 흥행 보증수표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미국 음악 시장이 스트리밍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된 상황에서 발매 첫 주에만 30만 유닛 이상의 순수 실물 음반 판매량을 꾸준히 동원할 수 있는 아티스트는 테일러 스위프트 등 극소수 팝스타에 불과하다”며 “스트레이 키즈가 써 내려가고 있는 9연속 1위 기록은 케이팝을 넘어 21세기 글로벌 팝 음악 시장의 상징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