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두리안 먹방’에 영상에 태국 팬들 “죽을 수도 있다” 경고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제공]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유튜브 방송에서 두리안을 안주로 술을 마시자 태국 팬들이 경고 댓글을 쏟아냈다.

지난 14일 아이린은 유튜브 채널 ‘차린 건 쥐뿔도 없지만’에 출연해 진행자 이영지와 술잔을 기울이며 취기가 오른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은 두리안 마니아로 알려진 아이린을 위해 두리안을 안주로 준비했다.

아이린은 취기가 오르자 “촬영 최장 시간을 안 넘기고 싶다”고 말한 뒤 “무슨 말 하고 있었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촬영이 끝나가자 “인생 사는 얘기를 한 게 없다. 잠깐만 이거 이렇게 끝나는 거냐”고도 했다. 마이크를 조정해 주던 PD를 올려다보며 애교를 부리자 PD는 “저를 그렇게 쳐다보지 말아달라”고 답했다.

국내 팬들은 “이 영상 아이맥스에 틀어주면 보러 갈 생각 있음”, “이렇게 애교가 많았다니” 등 댓글을 남겼다.

해외 팬들의 반응은 달랐다.

한 팬은 “절대 두리안과 술을 같이 먹지 말라. 죽을 수도 있다. 두리안에는 알코올 분해를 방해하는 물질이 들어있다. 매우 위험하다”고 적었다.

다른 태국 팬은 “태국에는 두리안과 술을 함께 먹으면 안 된다는 것이 널리 알려져 있다. 두리안과 술 모두 몸에 열을 올리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면 매우 위험하고, 실제 사망 사례도 있다”고 경고했다.

국제학술지 ‘푸드 케미스트리(Food Chemistry)’에 2009년 발표된 일본 쓰쿠바대 원예학연구실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두리안 추출물이 알데하이드 탈수소효소(ALDH) 활성을 억제한다. ALDH는 술을 마셨을 때 생기는 독성 물질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간 효소다.

같은 연구팀은 2011년 후속 논문에서 쥐에게 두리안과 에탄올을 함께 투여한 실험 결과를 내놨다. 두리안을 먹은 쥐는 혈중 아세트알데히드가 늦게 빠졌고 체온도 떨어졌다.

다만 연구팀은 두리안을 먹고 술을 마셨을 때 나타나는 치명적 결과의 과학적 근거가 확립되지 않았다고 명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