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각지에서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 81주년을 맞아 경축공연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https://www.heraldk.com//cms/2026/08/15/www/2026081518295035888.jpg)
북한 각지에서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 81주년을 맞아 경축공연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화면]
6·25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다자 논의를 제안한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 북한은 16일 오전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등 북한 관영매체는 이날 남측의 광복절 경축사에 관해 일절 언급하지 않은 채 자국의 기념행사 소식만 보도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열린 제8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축사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여정에 나서겠다"며 "서로에 대한 상호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종전 협상과 관련해 다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이다.
북한 매체는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 다양한 기념행사 소식을 집중적으로 전했다.
북한 주민들은 금수산태양궁전과 만수대 언덕의 김일성·김정일 동상, 대성산혁명열사릉과 혜산혁명열사릉 등을 찾아 헌화하며 수령에 대한 충성심을 다졌다.
조선혁명박물관 참관하거나 혁명전적지를 답사하고, 항일빨치산 참가자의 회상기 발표모임, 웅변모임 등을 통해 항일 투쟁의 역사를 재조명하며 사상적 결집을 도모했다.
수도 평양을 비롯해 전국의 공장, 농장, 학교에는 인공기가 게양됐으며, 곳곳에서 경축공연이 펼쳐졌다.
만수대예술단은 동평양대극장에서 경축공연을 벌였으며, 단막극 '내가 찾는 사람'이 국립연극극장 무대에 올랐다.
옥류관, 경암산국수집, 함흥 신흥관 등 이름난 식당에는 휴일 외식을 즐기는 주민들로 북적였으며,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와 중앙동물원, 자연박물관, 문수물놀이장 등 주요 명소에도 근로자들과 학생들이 가득 찼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다.
김일성경기장에서는 광복절을 기념해 대동강팀과 홰불(횃불)팀 간 '홰불컵' 축구 경기가 열렸다. 개선문광장에서는 여맹원들의 무도회가 열렸으며, 밤에는 청년들의 야회와 축포 발사가 김일성 광장을 수놓았다.
우호국 정상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내 광복절을 축하했다.
니카라과 공동 대통령인 다니엘 오르테가·로사리오 무리요 부부는 축전을 보내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 인민들이 자주적이고 자유로운 삶을 누리는 세계, 정의의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계속 함깨 투쟁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주재 니카라과 대사는 만수대 언덕 동상에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광복절을 축하했다. 적도기니는 농업, 축산 및 산림성 고문 명의로 꽃바구니를 보냈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