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조부 친일 논란’ 하영 비판한 소재원…“매국노 이름 기억해야”

소재원 작가. [헤럴드POP(현 헤럴드뮤즈) 제공]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소재원 작가가 광복절에 두 아들과 서울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을 찾았다.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을 공개 비판한 지 닷새 만이다.

지난 15일 소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학순 할머니의 “우리가 강요에 못 이겨 했던 그 일을 역사에 남겨 두어야 한다”는 말을 옮겨 적었다.

이어 소 작가는 “우리가 독립투사의 위대하고 빛나는 생애와 정신, 그 가르침을 가슴에 새기고, 더러운 친일 매국노의 이름을 반드시 기억해야만 하는 이유”라고 적었다.

소 작가는 “사형장 내부는 촬영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습니다”며 “방문 당시 어느분이 내부 촬영을 시도 하셨었는데요. 삶의 존엄을 위해서라도 꼭 규칙을 지켰으면 합니다”라고 촬영 금지 팻말을 찍은 사진도 함께 올렸다.

소 작가는 영화 ‘비스티보이즈’ ‘소원’ ‘터널’ ‘공기살인’과 드라마 ‘이별이 떠났다’에 참여한 소설가 겸 시나리오 작가다.

소 작가는 지난 14일 독립운동가 최철 선생의 아들인 배우 최불암을 언급하며 “유일하게 제가 캐스팅에 관여해서 직접 모셔 왔다”고 밝힌 바 있다.

소 작가는 “앞으로는 캐스팅에 조금 관여해 볼까 한다”며 “나라와 사회가 독립투사의 자손들을 빛나게 해 줄 수 없다면, 제 미천한 글이나마 그분들을 빛나게 해 드려야겠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흥하고 존경받는다’는 지극히 정상적인 변화에 펜을 쥔 자로서 앞장서고 싶다”며 “앞으로 제 작품에는 무조건 독립투사 후손분들이 출연하실 거라는 이야기”라고 했다.

앞서 소 작가는 10일 증조부 친일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하영에 대해 “이제 친일 행적을 가진 조상조차 자랑거리인 세상이 되었다”며 “살다 살다 친일파 조상 자랑까지 보게 되다니, 우리 역사가 친일파를 처단하지 못한 탓이겠지요?”라고 공개 저격한 바 있다.

하영은 자필 사과문을 통해 “증조부의 삶을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다”며 “관련 자료를 직접 찾아보며 증조부의 친일적 행적을 알게 됐다. 후손으로서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