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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로드스터. [로이터] |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테슬라가 공중에 뜨는 신형 로드스터를 소수 고객에게 판매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페라리가 서킷 전용 차량을 회사 감독 아래 몰게 하는 ‘XX 프로그램’을 본뜬 방식이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이르면 이달 중 신형 로드스터 시연 행사를 연다고 보도했다. 장소는 텍사스주 맥그리거의 스페이스X 로켓 시험장이다.
시연에 쓰이는 한정판 로드스터는 일반 도로 주행이 허용되지 않는다. 가격은 수십만 달러, 많게는 수백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는 도로 주행이 가능한 표준형 로드스터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시연 차량은 스페이스X가 개발한 냉각 가스 추진기의 소음과 진동이 청각을 손상시킬 수준이어서 아무도 탑승하지 않고 원격으로 조종한다. 관람객도 차량에서 수백m 떨어진 곳에서 지켜본다.
당초 시연은 자석이 부착된 롤러코스터형 경사로를 질주해 올라간 뒤 뒤집힌 채 주행하다, 다시 정상 자세로 돌아와 공중에 떠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계획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은 내부 시연 이후 공개 일정이 미루고 일부 요소를 수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디인포메이션에 “우리는 거의 항공기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결국 공중 부양에 가까운 것으로 끝났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시연을 생중계할지, 편집한 영상을 나중에 공개할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머스크 CEO는 스페이스X 패키지를 얹은 로드스터가 시속 60마일(약 97㎞)에 1.1초 만에 도달한다고 밝혀왔다. 추진기가 없는 기본형은 1.9초, 최고 속도는 시속 250마일 이상이다. 스페이스X 패키지는 냉각 가스 추진기 10개가량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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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터] |
로드스터는 머스크 CEO가 애정을 드러내 온 제품이다. 테슬라는 첫 제품이자 세계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로 로드스터 1세대를 2008∼2012년 판매했다.
머스크 CEO는 2018년 스페이스X 로켓 발사 당시 자신이 탔던 1세대 차량을 우주로 실어 보낸 바 있다.
신형 로드스터는 2017년 11월 세미 트럭 공개 행사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당시 테슬라가 약속한 생산 시점은 2020년이었다. 출시 시점은 이후 8차례 이상 미뤄졌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지난해 11월 머스크 CEO와 소셜미디어(SNS)에서 설전을 벌이던 중 2018년 예약 이메일을 공개하며 “7.5년은 기다리기에 너무 긴 시간”이라고 조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