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주말·공휴일엔 요금 인상될 듯…무료 셔틀은 종료

평일 3000원 유지·주말 차등요금제 추진
대중교통으로 분류…공청회 등 절차 필요
서울시 “올해 하반기 요금개편…내년 상반기에 인상”
‘선착장~지하철역’ 무료 서틀버스, 8월부터 운행 중단


운항 중인 한강버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시가 현행 3000원인 한강버스 요금을 주말과 공휴일에 한해 인상하는 차등요금제 검토 중이다. 애초 목적이었던 수상 대중교통으로 역할과 함께 주말, 공휴일 등에는 관광 등 이용 수요에 맞춰 가격을 올려 사업성을 높인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요금 인상 폭과 시행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와 함께 한강버스 선착장과 인근 지하철역을 오가던 무료 셔틀은 이달부터 운행을 중단했다. 선착 인근까지 시내버스가 운행해 셔틀버스 필요성이 낮아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한강버스 요금은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3000원이다. 시는 평일 요금은 현행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말과 공휴일에 요금을 추가로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강버스는 대중교통으로 분류돼 있다. 인상 등 요금체계를 바꾸려면 시민 공청회, 서울시의회 의견 청취,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야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하반기에 요금 개편을 진행하면 내년 상반기쯤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초 외국인 관광객에게만 더 높은 요금을 받는 방안도 논의했으나, 이용자 중 외국인과 내국인을 가리기 어렵고 추가적인 관리 비용도 들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아울러 한강버스 운영사인 ㈜한강버스 측은 이용수요 저조 등을 이유로 선착장과 근처 지하철역을 오가던 무료 셔틀버스 운행을 이달 부로 종료했으며, 향후 재개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이영실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올해 1월 자료를 통해 무료 셔틀버스와 관련, 월 4600만원의 고정비용이 투입되는 데 비해 이용객 수는 하루 평균 10명 미만 수준이었다며 “예산 낭비”라고 질타했다.

올해 4월에는 한강버스 접근성 개선 지원을 위한 ‘한강버스 운영사업 업무협약’ 변경 동의안도 시의회에서 부결되며 서울시 차원의 지원 가능성도 막혔다.

시가 한강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선착장 인근에 버스 정류장을 만들고 시내버스를 운행해 셔틀버스의 필요성이 낮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