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창고시설 37곳 중 4곳서…“안전 사각지대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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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들이 대규모 창고시설을 점검하고 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제공] |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 서울 일부 대형 창고들이 스프링클러 관리를 소홀히 하고 자동방화 셔터 아래 물건을 쌓아두는 등 화재 안전관리에 소홀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를 계기로 서울시가 시내 대형 창고시설의 화재를 예방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16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이하 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2∼31일 시내 대규모 창고시설 37곳에 대한 ‘긴급 화재 안전 조사’ 결과 총 4곳에서 42건의 위반 사항이 적발됐다.
이번 조사에는 소방서 소속 화재 안전 조사관과 소방, 건축, 전기 등 분야 전문가 총 93명이 투입이 투입됐다. 소방안전관리대상인 ▷특급(연면적 10만㎡ 이상) 1곳 ▷1급(연면적 1만5000㎡ 이상) 6곳 ▷2급(옥내 소화전 설비 또는 스프링클러 설비 설치 대상) 30곳 등 37개 대형 창고시설을 대상으로 안전점검이 실시됐다.
조사에서는 ▷소방시설 설치·유지관리 실태 ▷방화문·자동방화 셔터 등 피난·방화시설 적정 관리 여부 ▷소방 계획서 작성·시행, 화기 취급 감독 등 소방 안전관리 이행 실태 등을 중점 점검했다.
조사 결과 4개 창고시설에서 42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스프링클러 헤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화재 시 살수에 문제가 있는 시설, 적응성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아 화재 시 불이 크게 번질 위험이 있는 시설, 자동방화 셔터 하단에 장애물을 쌓아둬 화재 확산 위험이 큰 시설 등이 단속에 적발됐다.
화재 감지기가 떨어져 있거나 피난구 유도등에 불이 제대로 들어오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서울시는 규정을 위반한 창고시설에 대해 과태료 부과와 조치 명령 등을 내렸다.
본부는 안전 조사와 함께 창고시설 관계자를 대상으로 화재 안전 컨설팅도 실시했다. ▷화재 발생 시 초기 소화 ▷대피 유도 등 초기 대응 방법 ▷초기대응 체계 구성·운영과 자위소방대 개인별 임무 부여 ▷신속한 대피를 위한 유도등과 비상구의 시인성 개선 등을 안내했다.
특히 화재예방강화지구로 지정돼 관리하는 서울복합물류를 비롯한 중요 대상에 대해서는 소방관서 서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화재 안전 컨설팅을 실시했다.
홍영근 본부장은 “대규모 창고시설은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지도·감독을 통해 화재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가겠다”며 “특히 고위험 물품은 적정 공간에서 취급·보관하고 안전 관리 계획을 마련하는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힘써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