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 ‘호남’서 與 당권주자들 표심 호소…당심은 어디로 [이런정치]

전남광주 합동연설회 개최, 지지 호소
金·鄭 ·宋, ‘김대중 정신’, ‘호남 인연’ 부각
“메가프로젝트 적임자” 등 강조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남광주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15일 경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김대중 정신’을 앞세우며 표심을 호소했다.

이날 정청래·송영길·김민석(연설 순) 당 대표 후보들은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광주전남 연설회를 가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 등에 따르면 전남광주를 포함해 호남권은 전체 권리당원의 약 35%가 몰려있다.

이들은 저마다 호남과의 인연을 적극적으로 어필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저는 광주(5·18 민주화운동)로 3년 감옥을 살았다”면서 “광주는 제 영혼이고 자부심”이라고 말했다. 또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를 언급하며 “이재명 시대에는 ‘호남이 없으면 AI(인공지능)도, 새로운 도약도, 선진 대한민국도 없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호남의 AI 메가 프로젝트는 이재명의 꿈이자 호남의 꿈이고, 김민석의 꿈”이라며 “모든 걸 걸고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남광주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


정 후보는 자신을 “전남 강진이 처가인 호남의 사위”라고 소개했다.

정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아픈 다리 덕에 대한민국이 똑바로 걸을 수 있었고, 김대중 대통령이 깔아놓은 인터넷 덕에 대한민국이 인터넷 강국이 될 수 있었다”며 “광주는 민주화의 성지를 넘어 AI강국,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터넷 강국을 AI 강국으로,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정청래의 추진력과 돌파력, 속도전으로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면서 “호남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 대표 후보가 15일 전남광주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민주당 대표·최고위원 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정견 발표하고 있다. <연합>


전남 고흥 출신인 송 후보는 “호남 사위도 좋지만 아들에게 힘을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영입한 젊은 피 송영길이 민주당의 적통이자 뿌리”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빛고을 광주전남, 나주 혁신도시에 새로운 인공태양, 핵융합 발전의 토대가 만들어진다”면서 “이곳을 핵융합 발전의 메카로 만들어 전남광주를 대체 불가한 ‘새로운 사람의 토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전남광주 합동연설회에 이어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전북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뒤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공개한다. 16일에는 수도권과 서울에서 합동연설회와 순회경선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