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보증 금융패키지…美 수은과 공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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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기연(오른쪽)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4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을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빌 게이츠가 설립한 미국 차세대 원전기업 테라파워와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용화 및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금융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은은 황기연 행장이 지난 14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과 만나 글로벌 SMR 생태계 확대와 한미 차세대 원전 협력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테라파워는 게이츠 회장이 2008년 설립한 미국 차세대 SMR 기업이다. 나트륨을 냉각재로 활용해 안전성을 높인 노형인 ‘나트륨(Natrium)’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와이오밍주에 실증 플랜트를 건설 중이다.
이번 면담은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 문제의 해법으로 SMR이 주목받는 가운데 이뤄졌다. 양측은 테라파워의 기술력과 국내 원전기업의 제작·시공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수은은 앞으로 테라파워와 한국 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해외 원전 프로젝트에 대출과 보증 등을 결합한 금융 패키지를 마련해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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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기연(왼쪽) 한국수출입은행장이 14일 빌 게이츠 테라파워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
SMR이 대량 보급되는 단계에서는 미국 수출입은행(US EXIM)을 비롯한 글로벌 금융기관과 협력을 확대한다. 이들 기관과 공동으로 금융을 지원할 수 있는 구조도 모색할 계획이다.
빌 게이츠 회장은 “한국 기업의 뛰어난 원전 제조·시공 역량과 수은의 맞춤형 금융 지원은 테라파워의 SMR 상용화를 앞당길 핵심 동력”이라며 “양측의 협력이 글로벌 청정에너지 전환과 제3국 시장 진출의 기폭제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차세대 SMR은 AI 시대 전력 난제 해결과 한미 원전 전략적 파트너십의 핵심 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K-원전 공급망과 수은의 금융 지원 역량을 결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SMR 시장 선점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은은 올해 원전을 비롯한 탈탄소 에너지 분야로 금융지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무역보험공사·한국전력과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 간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신규 원전 사업의 금융지원 방안과 재무모델 수립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