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연휴 전국에 비…남해안·지리산 250㎜ 이상 ‘극한호우’

취약시간대 거센 비 예상, 대비 필요
계곡, 하천 물 불어날 가능성도 유의


소나기가 내리는 서울 명동 거리에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우산을 쓴 채 걸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제13호 태풍 ‘돌핀’이 약해지면서 생긴 저기압의 영향으로 광복절 연휴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남서쪽에서 유입되는 강한 수증기로 인해 남부 지방과 제주를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1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날부터 17일까지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 최대 250㎜ 이상, 이외 경남권에 최대 150㎜, 산지를 제외한 제주에 최대 1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단기간 많은 비가 거세게 내리며 피해가 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15일 오전 11시 현재 제주와 서해안을 중심으로는 이미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이날 낮 남해안, 저녁 남부지방 전역으로 확대된 뒤 16일 새벽부터는 중부지방을 포함해 전국에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17일 새벽과 오전 사이 저기압이 동해상으로 빠져나감에 따라 비구름대도 동쪽으로 이동해 중부지방에서는 비가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17일 낮이 되면 제주를 제외하고는 비가 멈추고 제주의 강수는 17일 저녁에 종료되겠다.

다만 17일 오후 제주를 뺀 전국에 소나기가 쏟아질 수 있다.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우리나라 동쪽 고기압 간 거리가 좁혀지면서 수증기를 품은 남풍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폭우에 바로 대응이 어려운 취약시간대에 비가 거세게 내릴 것으로 예상되니 사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짧은 시간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계곡과 하천 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계곡과 하천 주변에 있는데 하늘이 어두워질 경우 바로 대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