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괜히 팔았나?”…‘피크아웃’ 안개 걷히자 3배 레버리지로 U턴 [투자360]

글로벌 반도체주 강세 보이면서
서학개미 ‘속슬’ 9400억 순매수
투자자예탁금 3일만에 100조 회복
‘빚투’ 신용융자 잔고 7일째 상승


트레이더들이 지난 7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거래 현황을 알리는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서 ‘3배 ETF’(상장지수펀드)를 다시 매입하고 나섰다. 반도체 업황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약화되면서 글로벌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결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에 따르면 서학개미는 조회일 기준 지난 12일과 13일 이틀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ETF인 ‘속슬’(SOXL, 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 SHS ETF)을 6억6285만달러(약 936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 12일 5억4446만달러를 사들였고 이튿날인 13일에도 1억1839만달러어치 매수했다.

8월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하루에만 6억6439만달러를 팔아치우는 등 지난 11일까지 16억3893만달러를 순매도했던 것과 대비된다.

이는 지난달 29일 반도체 업황 고점론 등으로 10447.49까지 떨어졌던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지난 13일에는 12456.00까지 상승하는 등 강세를 나타낸 여파로 해석된다.

이틀간 속슬 순매수 규모는 같은 기간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알파벳(6209만달러)의 13배 규모다.

서학개미가 보유한 속슬 평가금액은 지난 12일 기준 65억5903만달러로 이들이 보유한 미국 주식 중 테슬라(191억5557만달러)와 엔비디아(182억9608만달러), 알파벳(84억2701만달러)에 이어 4위다.

전체적으로는 미국 주식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지난 13일까지 서학개미는 미국 주식을 11억5670만달러(1조6344억원) 순매수했다.

한편 증시 대기 자금인 투자자예탁금은 100조원을 회복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장보다 919억원 늘어난 100조683억원으로 집계됐다. 예탁금이 100조원을 회복한 것은 3거래일만이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장중 7000선을 회복하는 등 상승세를 나면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빚투’(빚내서 투자) 지표인 신용융자거래 잔고도 30조9262억원으로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