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털 반려견 입양 촉진 행사
‘검은 털 뒤에 숨겨진 빛…’
“털색 편견 줄이고자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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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려마루 여주에서 보호 중인 검은 색 털을 가진 반려견 ‘단감이’. [반려동물 여주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박준환(의정부)·신상윤 기자] 경기도는 17일 반려마루 여주에서 검은색 털을 가진 보호견의 입양을 촉진하기 위한 특별 입양행사 ‘반려마루 검은 개의 날’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검은 털 뒤에 숨겨진 빛-당신의 마음을 기다립니다’를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검은색 개들이 다른 색의 털을 가진 개보다 입양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이른바 ‘블랙독 증후군’을 알리고, 털 색깔에 대한 편견 없는 입양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했다.
블랙독 증후군이란 단지 색이 검다는 이유만으로 검은 반려견 입양을 꺼리는 현상을 말한다. 영어사전에는 ‘블랙독(black dog)’이 ‘우울증’ ‘낙담’으로도 풀이된다. 이는 이 같은 부정적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련 학계 등에서는 보고 있다.
행사에는 반려마루 여주에서 보호하고 있는 검은 개 18마리와 ‘블루엔젤 연예인 봉사단’ 30명이 함께 한다. 대상견과 일대일 짝꿍을 맺고 반려마루 여주 힐링파크에서 다양한 교감 활동과 입양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전에는 행사 취지와 참여 반려견을 소개한 후 봉사자와 짝을 이뤄 힐링파크 내 후각탐험장, 물놀이장 등에서 산책과 놀이를 진행하는 ‘만남의 시간’이 진행된다.
오후에는 검은색 개의 생동감 있는 표정과 친근한 모습을 효과적으로 담아내기 위한 사진 촬영 프로그램 ‘블랙독 포토 프로젝트’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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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제공] |
아울러 짝궁 강아지의 성격, 좋아하는 활동, 사연 등을 소개하는 ‘검은색 개 홍보카드’도 전시된다. 각 홍보카드에는 큐알(QR)코드를 삽입해 방문객이 현장에서 개별 입양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행사 종료 후에도 참여견의 사진과 사연을 반려마루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온라인 전시 형태로 지속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당일 반려마루 여주를 방문하는 일반인도 반려견과 함께 힐링파크를 이용할 수 있으며, 문화센터 1층 사진 전시회를 감상할 수 있다.
이강영 경기도 축산동물복지국장은 “이번 행사는 검은색 개를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는 털색과 외형에 대한 편견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하는 것”이라며 “검은색 개를 비롯해 장기간 보호 중인 동물들이 더 많은 입양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의 홍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복합문화시설인 반려마루 여주는 2023년 11월 개관 이후 지금까지 유기·구조된 반려동물 1110여 마리를 입양보냈으며, 매년 40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자원봉사 등 참여를 희망하는 도민은 ‘1365 자원봉사포털’, 경기도 동물보호복지플랫폼, 경기도 반려마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단체 봉사를 희망할 경우 문의전화를 이용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