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명 방문 ‘한강 드론쇼’, 외국인 매혹시킨 글로벌 콘텐츠 됐다

상반기 5회 공연…누적 관람객 12만5358명
서울시 “전체 관람객 3명 중 1명은 외국인”
유튜브 조회수 77만회 돌파…97개국서 시청
10월 ‘마블’ 테마 특별공연, 드론 200대 투입


3회 차 ‘한강 드론 라이트 쇼’ 모습.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를 테마로 했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한강의 밤하늘을 수놓은 ‘2026 한강불빛공연(드론 라이트 쇼)’이 방문객 3명 중 1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서울의 글로벌 야간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연에 총 12만5000여 명이 현장을 찾아 회차당 평균 약 2만5000명의 방문객을 기록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전체 관람객 중 34.6%에 달하는 4만3395명이 외국인이었으며 이는 평소 대비 191% 급증한 수치다.

공연의 열기는 온라인을 타고 세계로 확산됐다. 상반기 화제를 모은 할리우드 영화 ‘스타워즈’ 테마의 특별공연 영상은 서울시 공식 유튜브에서 조회수 77만회를 돌파하며 전 세계 97개국에서 시청됐다. 특히 전체 조회수의 93.4%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관람객 발길은 주변 상권 소비로도 이어졌다. 공연 당일 행사장 인근 상권의 카드 매출액은 평소보다 17% 상승했다. 특히 뚝섬한강공원 인근 상권은 매출액이 39%, 매출 건수가 38% 증가하며 식음료와 쇼핑 등 실질적인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를 확인했다.

서울시는 상반기 성과를 이어 하반기에도 뚝섬 한강공원에서 토요일은 다음달 12일, 10월 9일과 31일, 총 3회의 공연을 선보인다. 특히 10월 31일에는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와 협업해 선보이는 ‘마블(Marvel)’ 테마의 특별공연이 펼쳐진다. 마블의 캐릭터와 스토리를 테마로 역대 최대 규모인 2000대의 드론이 밤하늘을 수놓으며 영화 속 한 장면을 눈앞에서 마주한 듯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하반기 뚝섬 한강공원 공연을 관람하는 외국인도 간편하게 배달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배달의민족과 협업해 주문 편의를 개선하고, 할인 프로모션 등도 진행한다.

2023년부터 시작한 한강 드론 라이트 쇼는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현재 상·하반기 정기 공연으로 운영 중이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도 서울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세계인이 찾고 싶은 매력적인 야간관광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