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솔, 메디힐·한국일보 2R 선두…시즌 4승 청신호

버디 8개, 더블보기 1개 6타 줄여
루키 시즌 사상 첫 4승 달성 도전


김민솔이 14일 KLPGA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라운드 11번홀에서 코스를 바라보고 있다. [KLPGA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김민솔이 사상 첫 ‘루키 4승’을 향해 청신호를 켰다.

김민솔은 14일 경기도 포천시 몽베르 컨트리클럽 명성산 코스(파72)에서 열린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쓸어 담고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공동 7위에 올랐던 김민솔은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뒀으나 시즌 중반 이후 시드를 받으면서 50% 이상 출전 요건을 채우지 못해 올해 신인 자격으로 뛰는 김민솔은 이미 시즌 3승을 따냈다. 4월 iM금융오픈과 6월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 맥콜·모나 용평 오픈을 제패하며 상금(9억8962만원)과 대상 포인트(313점), 신인상 포인트(1621점)까지 1위를 달리고 있다.

하반기 첫 대회인 지난주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는 공동 53위에 그쳤던 김민솔은 이번 대회에선 선두로 반환점을 돌며 시즌 4승 가능성을 높였다. 김민솔이 올해 1승을 더하면 KLPGA 투어 최초로 ‘루키 시즌 4승’을 달성하게 된다.

2019년 임희정, 2014년 백규정, 2006년 신지애, 2002년 이미나가 앞서 신인 시즌에 3승을 올린 바 있고, 올해 김민솔이 현재 타이를 이루고 있다.

이날 10번 홀(파4)에서 출발한 김민솔은 전반에 버디만 5개를 솎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서도 1~2번 홀(이상 파4) 연속 버디로 신바람을 이어갔으나 3번 홀(파5)에서 페어웨이에서 친 세 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되는 바람에 이 홀에서만 두 타를 잃었다. 하지만 김민솔은 이후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김민솔은 “어제는 퍼트 거리를 맞추는 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오늘은 그 거리 감각이 좋아서 라인을 보기 수월했다”며 “이번 주는 60∼70% 정도의 컨디션이다. 점점 올라오는 중이니 스스로를 믿고 기다리면 좋은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달 초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돌파한 이다연은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로 노승희와 공동 2위에 올랐다.

이가영과 김서윤, 안지현, 마다솜, 최예림이 공동 4위(6언더파 138타) 그룹을 형성했고, 최민경과 김새로미, 박단유가 공동 9위(5언더파 13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김민솔에 이어 2위인 서교림은 한 타를 잃어 전날 공동 선두에서 공동 12위(4언더파 140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