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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전문가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명예와 존엄이 온전히 회복되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8·15 광복절을 하루 앞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진실과 평화의 발걸음을 따라 걷겠습니다’라는 글에서 “정부는 위안부피해자법을 개정해 피해자에 대한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에 엄정히 대응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1991년 8월 14일, 35년 전 오늘 고(故) 김학순 할머니께서 세상 앞에 나와 진실을 말씀하시면서 오랫동안 침묵 속에 묻혀 있던 어두운 역사가 드러났다. 인간의 존엄과 정의를 향한 용기 있는 첫걸음을 내디딘 날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마 떠올리기조차 어려운 기억을 세상과 나누어 주셨기에 우리는 역사를 외면하지 않을 수 있었고, 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는 교훈을 새길 수 있었다”면서 “그 뜻을 이어받아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하는 일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이제 생존해 계신 피해자는 다섯 분뿐”이라며 “그러나 지금까지도 역사를 부정하거나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하는 반인권적 행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책임지겠다는 약속과 함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한 전시 성폭력의 역사를 기억하고, 인권과 평화의 가치를 국제사회와 함께 확산시키기 위해 여성인권평화재단을 설립해 아시아 지역의 연대와 협력을 이끄는 중심 역할을 해나가겠다”고도 말했다.
계속해서 이 대통령은 “올해 기림의 날 슬로건은 ‘용기 있는 증언에서 평화의 발걸음으로’다. 35년 전 김학순 할머니께서 어렵게 내디디신 한 걸음이 있었기에 오늘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이제 우리가 그 길을 이어 걷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기억하고, 피해자들의 존엄을 지키며,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는 세상을 만드는 것.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가장 큰 존경의 표현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대통령은 거듭 “다시 한번 평생을 바쳐 진실과 정의를 지켜오신 피해자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부디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길 온 마음으로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