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0피’ 터치한 코스피… 일주일새 10% 급등 마감, 주역은 외인 [투자360]

코스피 2.4% 급등, 이번 주 10% 넘게 올라
미 물가 둔화에 위험자산 선호…외인 일주일새 6.6조원 순매수


14일 코스피가 5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82.33포인트(2.68%) 오른 6995.67로 출발, 장 초반 7010.86(+2.90%)까지 오르며 ‘7000피’를 터치하기도 했다.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코스피가 14일 2% 넘게 급등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번 주에만 10% 넘게 오른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때 70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미국 물가 상승 압력 둔화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와 반도체주 강세가 이어진 가운데 외국인이 대규모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4.60포인트(2.42%) 오른 6977.94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첫 거래일인 10일 6299.66으로 장을 마친 것과 비교하면 678.28포인트(10.77%) 오른 수준이다. 코스피는 이날 6995.67로 출발해 장 초반 7010.86까지 오르며 7000선을 넘어섰으나 이후 상승폭 일부를 반납했다. 그래도 6900선 위에서 거래를 마치며 이번 주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상승세의 주역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은 이번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6조5737억원을 순매수했다. 주초인 10일을 제외하고 11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코스피의 5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이번 주 7조8586억원을 순매도하며 증시에서 이탈했다.

간밤 미국 물가 상승 압력이 둔화하면서 미국 증시에 온기가 돈 것도 국장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 상승세가 시장 예상보다 둔화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졌고, 이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반도체 업종에서는 샌디스크의 중장기 성장 전망 제시 이후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과 SK하이닉스 ADR도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샌디스크가 2028∼2030년 연평균 10%대 중후반 매출 성장 등을 제시하며 반도체주의 부정적인 내러티브가 해소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이날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는 2.43% 오른 27만4500원에, SK하이닉스는 3.26% 상승한 164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도 4.15% 올랐고 SK스퀘어와 삼성전기는 각각 3.31%, 3.66% 상승했다. 현대차는 8.24% 급등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물산도 각각 1.09%, 1.10% 올랐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02%,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11%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도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8포인트(0.38%) 오른 864.6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868.07로 출발해 장중 879.29까지 올랐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개인이 3153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531억원, 674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번 주 코스닥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10일부터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에 힘입어 주간 기준 10% 넘게 오른 것과 달리 코스닥은 이날 장중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하며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