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상반기 순이익 5777억원…금융상품 수수료 158%·IB 수익 248%↑

금융상품 수수료 857억원·IB 순영업수익 1787억원
고객자산 325조원…1억원 이상 자산 고객 46% 증가


신한투자증권 여의도 사옥 [신한투자증권 제공]


[헤럴드경제=송하준 기자]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상반기 금융상품과 투자은행(IB) 부문에서 수익을 크게 늘렸다. 증시 활황에 따른 주식 위탁매매 호조에 더해 금융상품과 IB 수익이 확대되면서 수익원 다변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4일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5777억원을 기록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9.7%, 영업이익경비율(CIR)은 41.9%를 나타냈다.

금융상품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상반기 금융상품 수수료는 8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억원(158%)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증시로 유입된 투자자를 단순 주식 거래 고객에 머물지 않고 금융상품과 자산관리(WM) 고객으로 연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고객 기반도 확대됐다. 상반기 말 전체 고객자산은 325조원으로 집계됐다. 1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고객은 지난해 말 16만9000명에서 올해 상반기 말 24만7000명으로 약 46%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최근 비대면 금융상품의 투자비용을 낮추며 고객 기반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달 12일 신한 SOL증권 애플리케이션(앱)에 도입한 ‘라이트(Light) 상품’ 가운데 Light 채권 14종은 출시 한 달 만에 1000억원 이상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비대면 채권 월평균 판매액의 두 배를 웃도는 규모다. 비대면 공모펀드의 선취판매수수료를 0%로 낮추고 쿠폰 금리 경쟁력을 높인 Light 주가연계증권(ELS) 15종도 판매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17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증가했다. 채권발행시장(DCM)과 주식발행시장(ECM)에서도 각각 10.44%, 11.52%의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교보생명 경영권 지분 기초 브릿지론 리파이낸싱과 에이팩트 인수금융 등 거래를 수행했으며 생산적 금융 관련 조합·사모펀드(PEF) 6건을 결성해 운용자산(AUM)을 약 2000억원 확대했다. 자산운용 부문 실적도 안정적인 자산운용과 리테일 상품솔루션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수익 확대와 함께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024년 8.5%에서 올해 상반기 2.3%로 낮아졌다.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 국민연금 거래와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업무 재개, 발행어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신규 수익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상반기 성과의 의미는 순이익의 절대 규모보다 자본효율성과 금융상품 경쟁력, 고객 기반이 함께 개선됐다는 데 있다”며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신규 수익원 확보를 통해 하반기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수익 개선을 이어가는 한편 신한금융그룹의 자본시장 허브로서 그룹의 비은행 부문 수익성 확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