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3538→3534곳…3개월 새 4곳 감소
35개 그룹 75곳 편입·28개 그룹 79곳 제외
삼성·GS는 AI 데이터센터 관련 계열사 편입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최근 3개월간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는 한편 인공지능(AI)·반도체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 진출을 확대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5~7월 자산 5조원 이상 102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14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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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일대 [연합] |
이들 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지난 5월 1일 3538개에서 이달 3일 3534개로 4개 감소했다. 이 기간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기업집단은 49개였다.
회사 설립과 지분 취득 등으로 35개 집단에서 75개사가 새로 계열에 편입됐다. 신규 설립이 50개사, 회사 분할이 2개사, 지분 취득이 9개사 등이었다. 반면 흡수합병 6개사, 지분 매각 8개사, 청산 종결 16개사 등 28개 집단에서 79개사가 계열에서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효성으로 11개사가 늘었다. 이어 GS 9개사, 대명화학 7개사 순이었다. 계열 제외 회사는 DB가 13개사로 가장 많았고 효성 8개사, SK 7개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계열사 변동에서는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SK는 부동산 개발 관련 SK디앤디 등 5개사를 계열에서 제외했다. CJ는 동물용 사료 제조사 CJ피드앤케어 등 2개사, 원익은 영화 등 제작사 플래디 등 3개사를 각각 계열 제외했다.
반면 AI와 반도체, 실리콘 음극재 등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신규 계열 편입이 활발했다.
AI 데이터센터 사업 추진을 위해 삼성은 민관 합작법인 한국에이아이컴퓨팅센터와 냉각·공조 솔루션 기업 플랙트그룹코리아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GS는 지에스에이아이인프라 등 4개사, OCI는 에스지씨데이터파워와 에스지씨에이아이인프라를 각각 계열에 추가했다.
반도체와 배터리 소재 분야에서도 계열 편입이 이어졌다. 한솔은 반도체 검사 부품 제조기업 윌테크놀러지를, 효성은 실리콘 음극재 제조기업 에이치에스효성에너지솔루션코리아를 각각 계열사로 편입했다.
동일인의 친족이나 소속회사 임원이 지배하는 회사를 계열에서 분리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올해 신규 지정된 라인은 친족 지배회사 신도 등 4개사를, 웅진은 친족·임원 지배회사인 건진건설 등 4개사를 계열에서 제외했다.
희성은 희성지주 등 3개사, QCP그룹은 펜인베스트먼트를 독립경영 인정이나 임원 사임, 청산 종결 등의 방식으로 제외했다.
기존 기업집단 가운데서는 중흥건설이 케이아이컨설팅을, 효성이 제일실업 등 6개사를, 반도홀딩스가 더블유앤파트너스 등 3개사를 친족 독립경영 인정 등을 통해 계열에서 제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