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상반기 순익 6151억…전년동기比 36%↑

장기보험 6139억, 1년새 105.7% 증가


현대해상이 올해 상반기 61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4% 증가한 수치다. 장기보험 손익이 두 배 넘게 늘면서 실적을 끌어올렸다. 2분기 순이익은 3918억원으로, 전년 대비 58.2% 늘었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험손익이 1년 전보다 81.6% 늘어난 7058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장기보험 손익은 6139억원으로, 같은 기간 105.7% 늘었다. 보험금 예실차 적자폭이 축소된 데다, 계리적 가정 선진화 가이드라인 적용에 따른 일회성 환입이 반영됐다. 일반보험 손익은 1022억원으로, 전년 대비 38.9% 증가했다. 지난해 고액 사고에 따른 기저효과와 손해율 안정화가 겹쳤다.

반대로 자동차보험 손익은 102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2월 보험료를 인상했으나, 그간 누적된 보험료 인하와 보상원가 상승 부담이 컸다. 다만 2분기만 놓고 보면 38억원 흑자로,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99.8%를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10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3% 감소했다. 금리 상승 등으로 1분기 평가손실이 일부 만회되며 2분기 997억원으로 회복했으나, 상반기 전체로는 지난해(2364억원)의 절반에 못 미쳤다. 투자이익률은 2.47%로, 0.27%포인트 낮아졌다. 6월 말 운용자산은 45조6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3.0% 줄었다. 6월 말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9조894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1.2% 늘었다. 신계약 CSM 확보와 계리가정 선진화 가이드라인 적용 효과가 반영됐다.

수익성 지표는 개선됐다. 가입 1·2년차 계약 손해율은 20.3%와 72%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6%포인트, 4.4%포인트 낮아졌다. 13회차 유지율은 87.5%, 25회차 유지율은 74.1%로 각각 0.9%포인트, 0.8%포인트 올랐다. 인보험 신계약 가운데 무해지 상품 비중은 57.7%로 지난해보다 10.6%포인트 확대됐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핵심 건전성 지표 중 하나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6월 말 기준 209.0%로, 지난해 말보다 18.9%포인트 올랐다. 금리 상승 등이 반영된 결과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