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부문 원가율 개선, 신규 수주 2조원 돌파
![]() |
| 동부건설 사옥 전경. [동부건설 제공] |
[헤럴드경제=윤성현 기자] 동부건설이 올해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뤘다. 공공공사와 첨단산업시설 부문 매출 확대에 HJ중공업 투자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6.5% 증가했다.
동부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07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당기순이익 39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4.3%, 영업이익은 69.2%, 당기순이익은 266.5% 각각 증가했다.
2분기 실적 개선폭은 더 컸다.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59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4.3% 늘었다.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전년 동기 16억원보다 10배 이상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3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개선은 공공 토목과 건축, 주택, 반도체를 비롯한 산업시설 공사의 고른 매출 확대가 이끌었다. 도로·철도·항만 등 공공 인프라와 공공건축 현장의 공정이 본격화했고, 주택 현장과 반도체 생산·지원시설 등 첨단산업시설 공사의 매출 반영도 늘었다. 특히 주택 부문은 매출 증가와 함께 원가율이 개선되면서 수익성 향상에 기여했다.
HJ중공업 투자 성과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동부건설의 상반기 지분법손익은 지난해 141억원 손실에서 올해 182억원 이익으로 전환돼 약 323억원 개선됐다. 회사 측은 HJ중공업의 고부가가치 선박 매출 확대와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 건설 부문 원가관리 성과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동부건설은 하반기에도 공공 인프라와 공공주택을 안정적인 사업 기반으로 유지하면서 반도체 등 첨단산업시설과 수익성이 높은 민간사업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누적 신규 수주액도 2조원을 넘어섰다. 동부건설은 공공과 민간, 토목과 건축, 주택과 첨단산업시설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수주잔고를 매출과 이익으로 전환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은 공공공사와 첨단산업시설을 중심으로 한 본업의 성장과 HJ중공업의 실적 호조에 따른 투자 성과가 함께 반영된 결과”라며 “하반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균형 잡힌 수주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부건설은 올해 계양~강화 고속국도와 남부내륙철도, 고양창릉 공공주택 등 대형 공공사업을 잇달아 확보했으며 서울 모아타운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 민간 부문에서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 송도사업장 테스트동 증축공사와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공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