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도 덮쳤다” 독일 올해 폭염 사망자 1만2500명 넘어

2016년보다 10배 많은 수치
독일 정부 “실제는 더 많을 수도”


지난 5월부터 폭염이 시작한 유럽에서 비도 유독 적게 내리는 건조한 여름이 이어지면서 라인강이 말라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독일에서 올해 들어 폭염 영향으로 숨진 사람이 1만명을 넘은 것으로 당국이 추산했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독일 질병관리당국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는 이달 2일(현지시간)까지 폭염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약 1만2500명이고 이 가운데 약 9600명은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오른 6월 22∼28일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약 1200명이 폭염과 관련해 숨진 것으로 추산된 2016년보다 10배 많은 수치다. 이후 폭염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2018년에도 한해 전체 사망자는 9400명이었다.

연구소는 자체 통계모델을 토대로 초과 사망을 추산한다. 대부분은 열사병 등 폭염에서 비롯한 직접 원인보다 기저질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례다. 올해 사망자 가운데 절반을 넘는 6270명이 85세 이상 고령층이었다.

연구소는 폭염 사망자를 보수적으로 잡았다며 실제로는 더 많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