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성 예산낭비”→“절차정당성 시민수용성 확보”
![]() |
| 부산형 오페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민토론회 홍보 포스터 [부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부산시가 부산오페라하우스의 성공적인 개관과 지속가능한 운영방안을 시민과 함께 숙의하기 위해 ‘부산형 오페라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시민토론회’를 오는 24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토론회는 부산오페라하우스가 공연관람 공간을 넘어 오페라·발레 작품을 만들고 공연예술 생태계를 확장하는 부산의 ‘오페라 제작극장’으로 자리매김할 방향을 시민과 함께 고민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민선 8기 박형준 시장 때 추진하던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에 맞춘 ‘라 스칼라’ 초청공연 여부가 토론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전재수 후보는 박 전 시장이 추진해 온 100억원대 규모의 라 스칼라 초청공연을 대표적 전시성, 예산낭비 사업으로 지목하고 ‘민생100일 비상조치’ 예산으로 전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시장 당선 후 인수위에서 무조건 폐기보다 진행 중인 절차나 계약의 연속성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했고, 전 시장 취임 후 100억대 예산 투입 대비 지역 문화예술계 파급효과와 공공성이 충분한지 절차적 정당성과 시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한 공론화 절차에 착수했다.
토론회에서는 이런 추진현황을 시민들과 공유하고, 부산오페라하우스가 부산 시민들에게 어떤 문화적 가치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시 관계자의 ‘부산오페라하우스 제작극장화를 통한 지역예술생태계 활성화 방안’ 발표 후 오재환 전 부산문화재단 대표이사, 양송미 경성대 교수, 박재율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이승호 전 부산음악협회장, 장진규 부산시오페라단연합회장이 토론을 이어간다.
토론회는 오는 24일 오후 3시부터 부산시청 1층 대강당에서 열리고, 참여신청은 13일부터 21일까지 클래식부산 누리집(classicbusan.busan.go.kr)에서 할 수 있다. 토론회 후에는 9월 중 ‘부산시 문화협력위원회’를 열어 라 스칼라 공연 여부를 중점 심의하고, ‘민선9기 문화예술정책 타운홀미팅’도 개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