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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형래와 디 워[심형래 유튜브 채널] |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심형래 감독의 영화 ‘디 워’(2007년 작)가 개봉 19년 만에 넷플릭스에서 역주행하고 있다. 심 감독은 올해 ‘디 워2’ 제작에 나서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12일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디 워’는 지난 10일 넷플릭스 글로벌 영화 순위 6위를 기록했다.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넷플릭스 영화 부문 2위까지 올랐으며, 20개국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디 워’는 코미디언 심형래가 연출한 SF 판타지 영화다. 한국 설화 속 이무기를 소재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배경으로 여의주를 둘러싼 괴수들의 대결을 그렸다.
그러나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이야기의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 컴퓨터 그래픽과 연출력이 떨어진다는 지적 등이 잇따르며 ‘망작’에 가까운 혹평을 들어야 했다.
반면 우리나라에서도 이 정도의 블록버스터급 괴수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애국주의 팬덤이 형성되기도 했다. 이에 개봉 당시 국내에서 약 8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2007년 국내 연간 흥행 1위를 기록했다.
‘디 워’가 최근 다시 넷플릭스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것은 작품성과는 별개로, 지난 6일 넷플릭스에 새롭게 공개된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해외 시청자들의 평가는 여전히 좋지 않다. 독일 영화 포털 필름스타츠에서 ‘디 워’의 관객 평점은 5점 만점에 1.7점에 머물렀고, 프랑스 영화 평점 사이트 알로시네에서도 1.2점에 그쳤다.
한편 ‘디 워’에는 약 300억원의 제작비가 들어갔으며, 심 감독은 영화 제작을 위해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사기죄로 고소당했으나, 갚을 의사가 있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2011년에는 영화 제작 등으로 진 빚 179억원을 갚지 못해 개인 파산을 신청했으며, 채무 대부분에 대해 면책 결정을 받았다.
심 감독은 최근 복수의 매체를 통해 연내에 ‘디 워2’ 제작발표회를 열고 제작을 본격화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