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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검색창. [박혜림 기자/rim@] |
[헤럴드경제=차민주 기자·이준영 수습기자] 정보기술(IT) 대표주로 “초특가 세일 중”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던 네이버가 주가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에도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는 가운데, 본사와 계열사를 둘러싼 노사 갈등까지 고조되고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사옥 방문을 계기로 28만원 가까이 반짝 올랐던 네이버 주가는 21만원대로 지지부진하다. 한 때 100만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왔지만 20만원대 초반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 노조는 이달부터 본사와 계열사를 아우르는 ‘통합교섭’을 공식적으로 추진한단 방침이다. 네이버제트가 쟁의행위에 돌입하면서 첫 파업 가능성까지 점쳐지며 주가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보다 0.93% 오른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2분기 역대 최고 매출인 3조3888억원을 기록하면서 지난 3일 연속 소폭 상승하고 있지만 지난 6월 황 CEO 방한 당시 주가였던 28만대와 비교하면 약 두 달 만에 22.6% 주저앉았다.
업계는 최근 고조되고 있는 노사 갈등을 주가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네이버 노조는 이날 국회에서 토론회를 열고 통합교섭 추진을 공식화했다. 계열사별 경영 상황과 교섭력에 따라 달라지는 임금·근로 조건을 그룹 차원의 교섭 테이블에서 다루겠단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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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제2간담회실에서 열린 ‘IT업종 통합교섭구조 모색을 위한 토론회’에서 이문호 워크인조직혁신연구소장이 발언하는 모습. [이준영 수습기자] |
이날 현장에서 네이버 노조는 사측이 개별 교섭을 강제했다고 지적했다. 신환섭 화섬식품노조 위원장은 “모회사 결정 없이 자회사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음에도 형식적인 교섭을 1년 동안 진행해야 했다”고 했다.
아울러 노조는 개별 교섭이 불필요한 비용을 유발한다고 강조했다.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 부위원장은 “네이버지회는 현재 28개 법인, 6200명 규모로 네이버를 포함한 15개 회사와 단체협약을 맺었으며 1개 법인과 교섭 중”이라며 “매년 16개 법인과 각각 임금교섭을 해야 해, 연간 약 150회 교섭·노사 교섭위원이 각각 연 1000시간 이상을 쓴다”고 했다.
이어 노조는 네이버가 주요 계열사 지분을 대부분 보유하고 있단 점에서 네이버가 실질적 사용자라고 주장했다. 오 부위원장은 “네이버가 주요 계열사 지분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다”며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는 100%, 스노우 90%, 네이버파이낸셜 89% 지분을 네이버가 가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네이버 임원이 일부 계열사 임원도 겸직하고 있으며, 자회사 매출 상당 부분이 네이버 서비스에 의존한다”고 덧붙였다.
네이버 노조는 오는 20일 낮 12시 통합교섭 킥오프(선포식)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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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윤 화섬식품노조 IT위원회 부위원장 겸 네이버지회장이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이준영 수습기자] |
설상가상으로 네이버 계열사에서 창사 이래 첫 파업 가능성까지 불거지면서 주가에 파장이 일지 주목되고 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를 운영하는 네이버제트 노조는 최근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찬성률 98%로 가결했다. 구체적인 쟁의 방식과 일정은 향후 노사 협상 상황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네이버제트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 과정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측은 경영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올해 연봉 동결안을 제시했지만, 노조는 네이버 본사와 같은 수준인 5.3%의 임금 인상률을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