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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치악산의명칭 유래가 된 ‘은혜 갚은 까치’가 콜롬비아 교과서에 실린 모습 |
[헤럴드경제(원주)=함영훈 기자] 심청전과 춘향전 등 교훈이 담겨 한국은 물론 세계아동들 교육에 적합한 K-스토리 20편이 중남미 5개국 교과서 14종에 새로 수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한국학중앙연구원에 따르면,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의 외국 교과서 개선 사업을 통해 한국 전래동화와 신화가 해외 교과서에 대거 채택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동안 역사·경제 분야의 오류 시정과 내용 확대에 주력해 온 한국바로알리기사업이 K팝·K드라마 등 한류 열풍에 발맞춰 학생들이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넓힌 결과로 평가된다.
한국 이야기의 해외 교과서 수록은 2016년 과테말라 민간 출판사의 디지털 교과서에 신라 시조 박혁거세 설화를 실으며 시작됐다.
2020년에는 주과테말라대한민국대사관과의 협업으로 초등학교 읽기 교재에 ‘토끼와 거북이’, ‘의좋은 형제’,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흥부전, 단군신화가, 중학교 교육자료에는 심청전, 춘향전이 추가로 실렸다. ‘토끼와 거북이’는 4개 마야어 교과서로도 번역·출판돼 소수언어 사용 학생들에게까지 전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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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쥐팥쥐가 아르헨티나 교과서에 실린 모습 |
2024년에는 아르헨티나 지원사업 결과물인 ‘옛이야기(Yenniyagi)’에 콩쥐팥쥐, 빨간부채와 파란부채, 금도끼 은도끼, 토끼와 거북이등 전래동화 7편과 단군·박혁거세·주몽의 건국 신화 3편 등 총 10편을 실었다.
같은 해에는 콜롬비아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한 ‘한국의 전래동화와 신화’를 현지 출판사와 함께 펴냈다. 원주 치악산의 어원이 된 ‘은혜갚은 까치’, ‘혹부리영감’ 등 전래동화와 건국신화를 포함해 총 17편을 담았고, 한국의 역사·지리·문화 관련 내용도 함께 구성했다. 2025년에는 교사용 학습 안내서까지 추가로 개발해 현장 활용도를 높였다.
우루과이에서는 2025년 ‘국가 통합형 디지털 도서관(Biblioteca País)’에 아르헨티나에서 발행한 ‘옛이야기(Yenniyagi)’를 등재시켜, 학생과 교사를 포함한 우루과이 국민 누구나 대한민국의 전래동화 및 건국신화 10편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2026년 교사용 학습 안내서에 흥부전, 은혜 갚은 호랑이, 청개구리 등 4편을 반영했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해외 교과서 편찬 관계자와 교육 전문가를 국내로 초청해 한국의 역사·문화·교육자료를 소개하는 한편, 현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한국 관련 콘텐츠가 정확하고 풍부하게 반영되도록 지원해 왔다. 이번 중남미 사례는 이러한 교류가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교과서·교육자료 개발로 이어진 대표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