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가 찾아가 진료”…대전교도소에 전국 첫 ‘스마트 메디컬센터’ 생긴다

“수용자 건강권 보장”…올 연말께 설립 예정


대전교도소. [헤럴드DB]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대전교도소 내에 수용자들이 외부 병원을 찾지 않고도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스마트 메디컬센터’가 들어설 전망이다.

대전교도소는 대전시의사회와 함께 교정시설 내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외부 병원 진료에 따른 행정력 손실과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메디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교도소 내에도 기본적인 진료 체계가 마련돼 있지만 전문적인 진료가 필요한 경우 원격진료를 이용하거나 수용자가 외부 병원을 직접 방문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다. 이 과정에서 행정력 부담이 커지는 것은 물론,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었다.

이에 대전교도소와 대전시의사회는 교도소 내에 전문 진료에 필요한 장비와 시설을 갖춘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마련하기로 했다. 센터에는 그간 교정시설 내에서 진료가 어려웠던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등을 중심으로 전문 진료 체계가 구축될 예정이다.

진료는 대전시의사회 소속 전문 의료진이 정기적으로 교도소를 직접 방문해 진행한다.

대전교도소는 스마트 메디컬센터가 올해 연말께 설립될 예정이며, 이 같은 시설은 전국에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임정혁 대전시의사회 회장 등 임원진은 이날 교도소를 방문해 스마트 메디컬센터 신설 예정 공간과 기존 의료시설을 둘러보고, 진료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재술 대전교도소장은 “스마트 메디컬센터 신설을 통해 수용자의 건강권을 한층 더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도 “교정시설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도 수용자들이 적절한 전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의료인들의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