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경민, 서울대 박사 아내와 교육관 충돌…“굳이 대학 가야하나”

가수 홍경민. [뉴시스]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가수 홍경민과 해금 연주가 김유나 부부가 자녀의 교육관과 육아관을 두고 시각차를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결혼 13년 차인 홍경민·김유나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그동안 큰 갈등 없이 지내왔지만 아이들을 키우면서 서로의 교육관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부부의 갈등은 자녀 용돈과 미디어 시청, 당류 섭취 등 일상적인 육아 문제에서부터 시작됐다.

김유나는 홍경민이 아이들에게 매달 15만원의 정해진 용돈 외에 추가로 돈을 주는 데 대해 “과소비를 불러일으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홍경민은 자신의 어린 시절 경험을 떠올리며 “5000원 정도씩 더 주는 것은 적당하다”고 맞섰다.

미디어 시청이나 당류 섭취에 대해서도 김유나는 제한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홍경민은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이었다.

교육 문제에서 두 사람은 더욱 극명하게 부딪쳤다.

홍경민은 자신의 대학 시절을 언급하며 “대학 때 올F 받은 사람 본 적 있냐. 내가 받았다”고 했고, 김유나는 “나는 장학금 받았었다. A+ 많이 받아서”라고 맞받았다. 이어 홍경민은 “막연히 그냥 공부하는 거면 굳이 대학을 가야 될 필요가 있는지 생각이 든다”고 말했고, 김유나는 “대학을 통해 많이 더 심도 있게 배워서 공부의 끈을 놓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김유나는 국악중·고등학교를 나와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에서 박사과정을 마쳤다. 현재는 모교인 한예종과 숙명여대 등에 출강하며 후학을 양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유나는 홍경민이 두 딸의 학원을 정리한 사실을 언급하며 “잠깐 쉬었다 가자고 ‘다 끊어!’ 이러는 바람에 애들이 ‘너무 좋아’ 이렇게 됐다”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그러나 홍경민은 두 딸들이 영어, 수학을 비롯해 논술, 학습지, 바둑, 발레, 수영, 리듬체조, 피겨, 인라인 등 너무 많은 학원을 다녔다며 고개를 저었다.

김유나는 학원을 그만두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아빠를 자신들의 편이라고 생각하면서 이후 엄마의 훈육을 가볍게 받아들이는 점을 우려했다. 김유나는 “남편이 제 편을 들어주고 아이를 훈육할 때 엄마의 말 한마디에 무게를 실어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고, 이에 홍경민은 “아내 말이 맞다”며 “이상하게 애들한테는 마음이 약해진다”고 아내의 지적을 받아들였다.

홍경민은 2014년 10살 연하의 김유나 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