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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J올리브영의 미국 패서지나점 개점 첫날인 5월 29일, 현지 소비자들이 K-뷰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CJ올리브영 제공] |
[헤럴드경제=박연수 기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중국·북미를 넘어 유럽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에이피알 등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은 올해 2분기 북미에서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LG생활건강은 독립 법인 분할 이후 처음으로 북미 매출이 중국 매출을 넘어서기도 했다.
에이피알의 2분기 북미 매출은 37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6% 급증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주 매출은 2104억원으로 56.5%, LG생활건강의 북미 매출은 2058억원으로 47.3%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미주 성장은 에스트라·코스알엑스·이니스프리 등이 이끌었다. 에스트라는 아마존과 세포라에서 아토베리어365 크림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매출이 크게 뛰었다.
LG생활건강은 프리미엄 두피 관리 브랜드 닥터그루트를 중심으로 현지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온라인 판매 증가와 함께 타깃과 월마트 등 현지 대형 유통업체 입점을 확대하면서 북미 사업을 키웠다. 하반기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K-뷰티 영향력은 유럽까지 번지고 있다. 에이피알의 2분기 유럽 매출은 1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0.3% 증가했다. 유럽 사업 규모가 커지면서 이번 분기부터 유럽 실적을 별도 분류해 공개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주요 5개국을 중심으로 아마존과 틱톡숍 등 온라인 판매망을 확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매출도 720억원으로 63.3% 늘었다. 코스알엑스가 힘을 키우면서다. 코스알엑스 자외선 차단 제품은 독일 아마존 뷰티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판매 채널과 마케팅도 확대하고 있다. 에스트라는 세포라와 협업을 강화하고 북유럽 유통업체인 킥스(KICKS)에 입점했다. 라네즈는 워터뱅크 선스크린과 주스팝 박스 립틴트 등 신제품을 출시했고, 이니스프리도 현지 디지털 마케팅을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