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5일부터 한강버스 야간운항 확대…“낮과는 다른 매력”

잠실→여의도·여의도→마곡 야간운항 각각 2회 증편
야간관광·야간경제 활성화…“한강 위에서 ‘야경’ 감상”


운항 중인 한강버스.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한강버스 야간 운항이 확대된다. 저녁 시간대에도 시민들이 한강 야경을 여유롭게 즐기도록 하고, 주변 상권으로 소비 확산도 유도해 야간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게 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서울시는 15일부터 잠실→여의도 방면은 오후 6시50분과 7시20분, 여의도→마곡 방면은 오후 8시25분과 8시55분, 각각 2회 증편한다고 12일 밝혔다(헤럴드경제 7월 18일자 온라인판 ‘[단독] 한강버스도 ‘야간경제’, 밤에 증편 운항…급행은 보류’ 참고).

시민·국내외 관광객이 저녁 시간대에도 한강과 주변 지역을 편리하게 오갈 수 있도록 운항 횟수를 늘려 야간 관광과 여가 활동을 활성화하고, 주변 상권으로의 소비 확산을 유도해 야간경제를 활성화한다는 취지다. 이와 함께 낮 시간대 운항도 확대한다. 마곡→여의도 방면은 오후 3시와 3시30분, 여의도→잠실 방면은 오후 4시와 4시30분에 각각 증편한다.

야간 운항 증편에는 오 시장의 민선 9기 핵심 정책인 ‘야간경제’가 있다. 오 시장은 1일 취임사에서도 야간경제를 서울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홍대와 을지로, 강남과 여의도 등 서울 곳곳에 ‘야간경제 상생 특구’를 조성해, 시민은 더 풍성한 밤을 누리고, 지역 상권에는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서울의 밤이 세계인이 머무는 또 하나의 이유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직장인의 퇴근 시간대에 배편을 강화해 선착장 등 부대시설 이용 활성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 목적도 있어 보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강버스 운영사인 ㈜한강버스의 2024년과 지난해 재무제표상 영업손실은 총 10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업 초기 선박 건조, 선착장 조성 등 기반 시설 구축에 투입된 대규모 자본 투자에 따른 ‘예견된 수치’로, 2029년이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서울시는 보고 있다.

추가로 인도된 선박이 ‘야간 증편’에 투입되면서 기존의 급행 노선 도입 계획은 중단됐다. 당초 서울시는 올해 4월부터 급행노선을 새로 만들고 추가로 인도되는 선박을 신설되는 노선에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급행 노선은 마곡·여의도·잠실, 3개 주요 거점 선착장에만 정차하는 노선이다. 한강버스가 출퇴근용으로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응하기 위한 것었다. 마곡~잠실까지 일반 노선은 127분이 소요되지만, 급행노선이 도입되면 마곡~잠실까지 시간은 82분으로 줄어든다. 하지만 선박 진수가 늦어지는 동안, 급행노선 도입계획은 야간 증편으로 선회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한강버스를 찾아주신 이용객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린다”며 “15일부터 확대되는 야간운항을 통해 낮과는 또 다른 한강의 매력을 더욱 풍성하게 즐겨보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민들이 한강버스를 보다 편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